어제 급하게 1편을 보고 오늘 극장에서 2편을 봤습니다
일단 1편을 무조건 보고 2편을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냥 2편만 봐도 깔끔하게 떨어지고 이해가 가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1편을 봐야지 영화가 다루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다른 캐릭터로 이렇게 연출할 수 있구나 이렇게 비틀 수 있구나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편이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요
스마일 영화가 점프스케어도 자주 쓰면서 정통 호러 분위기를 많이 갖고 가긴 하지만 이 영화만의 차별점은 역시 개인이 쇠약해져가는 심리묘사라고 보거든요
1편에서는 주인공의 직업이 정신과 의사였고 2편은 탑스타 가수인데 심리적으로 압박받고 쇠약해가는 과정이 가수쪽이 더 공감가고 훨씬 몰입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감독의 야심이 보이기도 하는데 주인공을 정신과 의사에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톱스타로 영역을 확장시켜 접점을 가져가는 인물이 훨씬 많아지고 비슷한 증상에 대해 이렇게 다르게 표현하고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구나 했던 부분에서 감독이 정말 영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에 비틀고 비틀면서 폭주하는 부분은 감탄을 했습니다
양산형으로 찍어내는 호러영화가 아닌 개성이 확실하고 심리묘사가 탁월한 호러영화입니다
단 고어수위는 상당히 쎈 편이라(1편보다 스케일이 업 된 만큼 고어수위도 더 쎄게 연출했더라구요 걍 모든면에서 더 나아간)이 부분에서 내성 있는 분들이 보셔야 할 것 같구요
고어적인 부분 내성만 있으시다면 극장에서 보고나와서 잊혀지는 휘발성 호러가 아닌 잔상이 깊게 남으면서 심리묘사도 탁월한 개성있는 호러수작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