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24457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그 이유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는 그을린 사랑 부터 챙겨보았습니다. 특히나 컨택트 (Arrival)은 제 인생영화 중 한 편입니다.

그을린 사랑이 후 컨택트까지 뭔가  자신의 영화 아이덴티티를 빌드 업 해나가는 모습이었는데, 듄 시리즈에서 완성의 단계에 이르는 거 같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콘택트 처럼 영화에 작가정신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연출의 극한을 보여주는 영화감독이면 좋겠지만,  여전히 그는 영화연출에 대해서는 극찬밖엔 할 것이 없는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듄은 1편에서도 생각했고, 2편에서 제가 생각하는 단점이 더욱 더 드러나 보였는데, 원작이 있어서 그렇지만 스토리가 아쉬웠어요.  그나마 1편에서는 그 단점이 보안되는 거 같았는데, (레토공작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으로 인한 다양한 구성등)2편에서는 스토리가 빈약, 연출로 쏟아 붇자! 라는 느낌이  강했달까요?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1편에 비해 부족해서 그렇게 더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1편에서의 연기와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숙적인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를 열광할 정도로 잘 봤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장점이 안보이더군요. (이것 또한 감독의 역량일까요? 바즈 루어만이 3년동안 오스틴 버틀러를 훈련시킨 이야기 들어보면 아주 혹독하고, 또 디테일에서도 얄짤 없이 세세하게 가르치던데, 그 땐 그런 효과를 본건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오히려, 제왕인 크리스토퍼 월킨의 비중이 좀 커져서 연기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ㅎㅎㅎ (크리스토퍼 월킨의 팬이어서 잠시... 이해 부탁 드..려..요..^^;)

1편에서의 오스카 아이작 같은 연기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드니 빌뇌브의 연출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용아맥에서 볼 일 없고, 차선으로 사운드 좋은 관에서 보았지만 그래도 감상하면서.. 와...와....와.... 몇 번을 속으로 소리쳤는지 모를 정도로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힘껏 발휘했더라구요. (좀 살살 해 주시지...이제 기대는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버린 기대...ㅡ,ㅡ;;)

거기에 한스 짐머의 음악까지,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는데는 극한의 연출과 음악, 편집이 다 했다고 봐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여담이지만  짐머옹은 이제는 그린카드 같은 영화 음악은 안 하실까요? 제일 좋아하는데 ㅠ.ㅠ 이제는 대작, SF쪽으로만 하셔서 조금 아쉽네요.)

 

이렇게 해서 저에게 듄2는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게 된 영화네요. 듄 1>> 듄2

듄 3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joon3523 2024.03.09 12:11
    정말로 불호라기엔 연출이 빛나고 호라기엔 스토리텔링이 좀 아쉽고 그랬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813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1] updatefile Bob 2022.09.18 521642 14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7] updatefile admin 2022.08.18 863429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626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968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5275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10.01 4638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7]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7141 28
불판 10월 4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아맞다 17:47 1637 10
불판 10월 2일 수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new 은은 09:29 6213 29
이벤트 U+tv 모아 출석만 해도 스타벅스가?! new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12:55 1191 7
영화잡담 이 분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newfile
image
21:08 102 0
영화잡담 오랜만에 시사회당첨이되었네요 [2] newfile
image
20:52 199 0
후기/리뷰 와일드로봇 노스포 한줄평 new
20:43 189 0
영화관잡담 관크에대해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2] new
20:36 269 5
영화잡담 (스포0) 토드필립스 조커 최애 연출 new
20:27 188 0
영화잡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프카니스탄을 배경으로 하는 수작들 [2] newfile
image
19:49 333 4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 실까요? [1] new
19:47 143 0
국내 최초 IMAX, 63빌딩의 아이맥스 관련 영상 공유합니다 [6] new
19:33 885 10
영화잡담 강스포) 조커2 보신분들만 [1] new
19:25 466 0
영화잡담 (질문)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스포) [5] new
19:17 420 0
영화잡담 와 명당 중에 찐명당..(로봇드림 아트그라피 취소표) [2] newfile
image
19:09 601 0
영화잡담 아이언맨 리오티 너무 좋지만.. [2] new
19:06 635 3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 늦은후기..! + 무코님 돌비 나눔 [2] newfile
image
19:04 148 1
후기/리뷰 로봇드림 1타 2피, 조커2 간단 후기 [2] newfile
image
18:58 317 1
쏘핫 조커 : 폴리 아 되 충격적으로 좋네요 [13] new
18:42 1104 20
영화관정보 대도시의 사랑법 오티 받을 겸 저녁에 동대문에서 보려고 하는데, [6] newfile
image
18:17 606 2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수호 질문요 [2] new
18:06 342 0
영화잡담 메가박스 디즈니 경품 문자 왔네요 [4] newfile
image
18:02 563 4
영화정보 <호비와 마법의 카네이션> 씨네큐 응원 상영회 & 댄스 상영회 이벤트 개최! newfile
image
17:51 90 0
영화정보 <호비와 마법의 카네이션> 메가박스 댄스 상영회 & 무대인사 이벤트 개최 newfile
image
17:49 118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