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에서 좋은 기회 주셔서 수수플에서 관람했습니다.
먼저 시설은 정말 깨끗하고 좋았으며,
처음이라 새 차 냄새+새 집 냄새가 동시에 느껴져서 설레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의자는 편안했고, 맨 앞 줄도 영화 보기에 무리는 없었으나
a열은 무인이 아니면 실관은 무리겠다 싶었습니다.
리클라이너 의자는 소재도 좋고, 충전도 되어 참 좋았지만
앞열에 앉을 경우 의자를 완전히 펴면 목베개가 필수입니다.
메가박스의 경우 일반관도 2중으로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가 있는 걸 생각하면
수수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더 기능이 들어간 의자를 넣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향의 경우는 애트모스 효과가 잘 느껴지고,
앞열은 우퍼의 저음을 직접 맞는 느낌도 들어서 만족했습니다.
그외 내부 장식이나 특별석도 잘 꾸며져 있어
그동안 아이맥스, 돌비에 밀리던 설움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겠다 느낄 정도로
돈 쓴 티도 나고 훌륭하게 바뀌어서 서로 경쟁을 통해 발전하면
우리 소비자는 더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대만족입니다.
영화 후기
범죄도시에게 기대하는 바가 뭔지를 정확하게 알고 만든 영화입니다.
마석도 형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활용했고,
이번 편에서는 타격음을 더욱 끌어올려 주먹의 묵직함은 4편이 최고였습니다.
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장이수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시사회에서 장이수가 나올 때 가장 웃음이 많았고,
어르신들은 물개 박수 치며 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단, 장이수에게 웃음을 너무 맡기다보니 우스갯소리 타율이 생각보다는 낮다는 느낌이라
마석도 형사의 무식함에서 나오는 뻘소리를 좀 더 맛깔나게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극의 흐름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뚝뚝 끊긴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악역은 장첸, 강해상에게는 못 미치나 3편보다는 나았습니다.
타격음이 궁금해서 <광음시네마>가 기대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