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만 영화를 3번 보는 강행군을 했는데... 이제 슬슬 정리도 됐겠다 싶어 본격 리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번 후쿠오카에서 본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스즈메의 문단속>과 하시모토 칸나 주연 호러 영화 <신체 찾기> 입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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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 우선 엄청난 기대감에 현지 개봉일인 오늘 자정 상영으로 처음 봤는데요.
 
그렇게 1회차를 하니 <날씨의 아이> 때와는 다른 묵직한 여운이 있었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론 자정에 봐서 피곤한 것도 있긴 했지만)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아서 바로 IMAX로 2회차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든게 맞아떨어지며 비로소 명확해지더라고요.
 
사운드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한 볼거리 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재난'이란 소재와 이를 바탕으로 재난을 거쳐온 모든 이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 울컥하게 했던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관객한테도 작지만 큰 위로가 될 영화라는 생각도 들어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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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시모토 칸나 주연 호러 영화 <신체 찾기> 입니다. 
 

저한텐 우선 누가 주연을 맡았냐기 보단 이 영화가 워너브라더스가 처음으로 투자배급을 맡은 일본 호러 영화라는 점에 관심이 갔는데요.

 

우선 이야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주인공 아스카와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자정 학교에서 시체 조각을 찾아서 다 맞춰야만 하고, 그냥 찾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마주치면 끔찍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붉은 사람'의 추격을 피해야 하는데 여기에 시체 조각을 다 찾을 때까지 이런 날이 무한히 반복되는 상황에 놓이게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타임루프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작품의 전체적인 밑바탕은 잘 깔려 있어서 나머지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만 제작사의 욕심이 과한게 있었나본지 완성도나 정통 호러를 기대하신다면 뜨악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영화엔 호러만 아니라 청춘 드라마, 로맨스에다 판타지와 액션(?)의 향이 들어간 이른바 호러맛 잡탕찌개인데 특히 말그대로 갑자기 분위기 청춘드라마로 바뀌는 연출이 있어서 내가 다른 영화를 보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영화의 본연의 장르인 호러 얘기를 하자면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생각보다 잘 뽑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무서운거에 약해서 극장에서 이런걸 볼 때 마다 손으로 가리고 보는데 그럴 정도로 몇몇 장면은 심장이 쫄깃해지긴 했고요. 아무튼 마냥 좋다곤 할 수 없지만 취향에는 살짝 맞아서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엔딩크레딧 후에 쿠키영상이 하나 있더라고요. 또 하시모토 칸나 주연인데 국내 수입은 될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3/5


profile 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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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2022.11.11 21:41
    일본가서 영화보고싶은데.. 자막없이 못보는 중생은 웁니다 ㅜ
  • profile
    에반 2022.11.12 00:56
    다행히 스즈메의 문단속을 재밌게 보셔서 다행이네요! 안 그래도 선행 상영회 때 보고 나서 날아처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는데 역시나 호불호가 좀 갈리는것 같더라고여.
    내일 외국인 친구랑 일본인 친구랑 같이 보러가는데 그 둘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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