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177262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극장 가는게 연중행사였는데

코로나를 기준으로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기 너무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들을

화려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평론가들을 보며

나도 영화 보는 눈을 키우고 싶어 닥치는 대로 봤습니다.

 

1년에 4-50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A급 B급 가리지 않고 별별 영화를 다 봤네요.

 

그런데 늘지를 않더라구요.

 

세간의 화제가 되고 온갖 권위있는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졸리기만 할 뿐 뭐가 대단하다는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오늘 빅토리를 봤습니다.

 

사실 대단한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시놉시스만 봐도 알 수 있는 

뻔하디 뻔한 착한 성장 영화.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하염없이 울면서 봤습니다.

 

아마 1987 이후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전혀 슬픈 장면이 아닌데 왜 계속 눈물이 나는건지...

 

그냥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에서 춤추는 장면에서

제 얼굴은 흐뭇하게 웃고 있는데도

뺨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목을 타고 티셔츠를 적실 정도로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어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워서

2시간 내내 행복했습니다.

 

칸영화제, 아카데미작품상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영화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40대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20240814_225924.jpg

 

 

 

 

 

PS)

 

혜리를 보면서 자꾸 탕웨이가 생각나네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profile 라이언고블린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3)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나의아저씨 2024.08.14 23:06
    저도 왠지모르겠는데 계속 눈물이 나서 울면서 봤네요. 모두를 응원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 YU 2024.08.14 23:07
    맞아요. 다 자신에게 공감가고 특별하고 좋은 영화가 있죠. 그런 영화가 각자에게 좋은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평론가들도 정확히 평가하는게 아닌, 편파판정(?) 같이 본인들의 가슴 움직이게 하는 영화를 좋게 보는것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각자의 경험과 히스토리는 다 다르니까요. 저에게 빅토리는 그냥 그런 영화였지만 본문 읽으면서 울컥해지네요ㅎㅎ
  • 영화감독 2024.08.14 23:08
    요즘 세대인데 써니 응팔 너낌이라 넘 좋았네여
  • profile
    아이엠그루트 2024.08.14 23:08
    맞아요 저도 무슨무슨상 예술영화 잘모르겠고 그냥 내가 재밌었고 내마음을 움직이게하는게 좋은영화라 생각합니다!
  • dhehhs 2024.08.14 23:16
    저는 20대인데도 너무 신나게 재밌게 봤어요! 제 뒷자리에 앉은 초등학생얘들도 웃으면서 재밌게 보더라구요.
  • profile
    스피디speedy 2024.08.14 23:28
    전 시사회로 미리 보고 오늘 뒷 부분 1시간 정도 봤는데 다시 봐도 울컥하더라구요.. 한 번 더 관람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 라떼컵 2024.08.14 23:30
    맞아요 저도 너무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ㅜ.ㅜ
  • 귤은맛있어 2024.08.14 23:30
    저도 20대인데 중간에 춤추는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나더라고요,, 그저 보기만해도 너무 아름다운 청춘이라 뭉클해서 그런 것 같아요,,,ㅠㅠ 오히려 대놓고 울어라! 하는 장면은 눈물이 안나고요ㅎㅎ 공감가는 감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Tom123 2024.08.14 23:43
    빅토리 재밌었네요.
  • profile
    미란다하트 2024.08.14 23:51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최고라는 말이 크게 공감되네요
    저도 곧 볼 예정인데 무코님 리뷰덕에 기분좋은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 profile
    totoro 2024.08.15 00:15
    저도 첫 시작부터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기 시작해
    끝날 때까지 그 웃음을 유지할 수 있어서
    기분좋게 마무리했던 작품이었습니다ㅎㅎ
  • 돌멩 2024.08.15 00:52
    저도 울컥했어요ㅠㅠ 참으로 사랑스럽고 기분좋은, 행복한 영화였습니다.
  • profile
    프로혼영러 2024.08.15 01:02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는데 한 번씩 울컥하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정말 좋았어서 시사회로만 2회차 달렸는데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서 모시고 또 가보려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최고의 영화다 참 좋은 말이네요😊 (저는 미나역할 맡으신 분 처음에 고아라님인줄 알았어요🤣)
  • 솨샷 2024.08.15 02:23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영화가 최고 인거같다 이말이 참 좋네요 무코님!
  • serendipitous 2024.08.15 02:52
    저는 반대로 그 시절 음악을 들으니 그 때의 철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너무 생생하게 생각이나서 너무 오글거렸습니다^^ 저도 넘넘 좋았던 영화였고 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8.15 06:07
    글이 너무 좋네요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최근 제가 그저 그렇게 본 영화들이 극찬에 각광받고, 나름 재밌게 본 영화들이 혹독하게 까여서
    제가 영화 보는 눈이 많이 남다른가보다 위축되어 후기 남기기 조차 망설여지던 차였거든요..

    현생이 바쁘기도했지만, 꾸역꾸역 뭐든 쓰던 때랑 다르게 글쓰기 버튼 누르기가 참 고역이 됐네요.
  • movin 2024.08.15 06:40

    내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영화가 최고의 영화죠.
    평론가들만 호평하는 영화들 대부분은 그들만의 리그고 별 볼일 없습니다.

  • profile
    상민 2024.08.15 07:28
    좋은글 감사합니다
  • 가을가을 2024.08.15 07:57
    저도 시사회로 빅토리 보고 너무 좋았어요~^^
  • 텐더스 2024.08.15 09:27
    전 보고 울었고 웃었습니다
  • profile
    인스타그램 2024.08.15 09:43
    좋은 글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profile
    씨네마천국 2024.08.15 11:30
    공감합니다… 어찌보면 식상하고 결말도 뻔한 내용인데 울컥하더라구요 ㅜㅜ

    어렸을 때 학창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배우들의 희망찬 기운이 전해져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게 봤습니다… 작품성, 완성도를 떠나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들도 참 좋더라구요
  • 컨피던스홧팅 2024.08.15 11:45
    저도 오늘 관람하는데 후기를 읽으니 더욱 기대되네요~
  • profile
    Solar 2024.08.20 18:01
    저도 보면서 울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울어서 당황했네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와닿고 마는 그런 감정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6194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4] file Bob 2022.09.18 472170 144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5] file admin 2022.08.18 80600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6] update admin 2022.08.17 553632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1301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19082 173
더보기
칼럼 <스픽 노 이블> 악이 번식하는 사악한 방법 [5] newfile 카시모프 22:30 354 6
칼럼 Star Wars가 재미 없는 이유 [36] file 5kids2feed 2024.09.10 3611 4
불판 9월 1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3] update 너의영화는 10:36 4154 15
불판 9월 12일 (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43] 더오피스 2024.09.11 13073 35
이벤트 영화 <줄리엣, 네이키드> GV시사회 초대 이벤트 [22] updatefile 마노 파트너 2024.09.09 3443 28
영화정보 <패딩턴 인 페루>신규 포스터 newfile
image
02:20 206 5
영화잡담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호커스 포커스>북미 재개봉 [1] newfile
image
02:07 162 1
영화정보 션 베이커<아노라>신규 포스터 [1] newfile
image
02:00 230 1
후기/리뷰 <장손>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2] newfile
image
01:36 392 2
영화잡담 디즈니플러스 멤버십 할인행사 하네요! newfile
image
01:36 341 2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 시사회 후기 newfile
image
01:36 162 1
영화잡담 '장손' 생각보다 괜찮네요 (노스포) new
01:16 194 0
후기/리뷰 캐시아웃. 긴장감 제로인 범죄액션물. [4] new
00:53 294 8
영화관잡담 cgv 무비로그 관련 궁금증 [2] new
00:47 307 0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 간략 후기 new
00:47 193 1
영화잡담 Cgv 베테랑2 관객수 newfile
image
00:42 274 0
행사사진 빅토리GV 풀영상 공개합니다!! [3] newfile
file
00:39 400 5
영화정보 <위키드 파트2>내년 11월 21일 개봉(북미기준) [4] newfile
image
00:16 347 1
영화잡담 베테랑2 무대인사 vs ttt [6] new
00:05 637 1
영화잡담 9월 12일 박스오피스<룩백, 비틀쥬스 비틀쥬스 10만 돌파> [4] newfile
image
00:05 769 8
영화잡담 <베테랑 2> 역대 한국영화 사전예매량 4위 [1] newfile
image
00:02 554 1
영화잡담 갑자기 재밌는 영화들 쏟아져서..당황스러워요 new
23:58 722 3
영화잡담 스포)트랜스포머 One 무코 시사회 후기 newfile
image
23:55 221 0
영화잡담 베테랑2 아이맥스에서 볼만할까요? [1] new
23:54 465 1
영화정보 '베테랑2' 예매관객수 60만 돌파 newfile
image
23:47 228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