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라불리고 감독의 유작이며 '미션'과 경쟁도 했고 리마스터로 재개봉인데 아트하우스 회원님들 참을 수 있나요? 바로 조조로 달렸습니다-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는데 역시 악명? 높은 잔잔함과 철학적이 강하네요-
영화보시기전 무리하지마시고 카페인관리도 하셔야겠습니다! 3시간 조금안되는 긴 상영시간도 한몫하죠 ㅎㅎ
제일 강한 인상은 역시 미장센이었습니다
오프닝과 클로징, 롱테이크 장면은 유명한만큼 드디어 영화관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넓은 자연과 함께 인물들의 움직임 그걸 따라가는 카메라와 화면구도... 영화교과서라 할 수 있겠네요
특히 대부분의 장면을 차지하는 집에서의 화면구도와 움직임이 대단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좌우 가로로만 움직이고 그 이동과 멈추는 화면 속 캐릭터들의 계산된 위치와 움직임,순서, 물건들의 배치 들이... 자기 작품에 엄청 고집쎈 감독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영화가 아니라 연극을 보는 것 같은 구도와 배우들의 시선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좌우가 아닌 위아래 이동하는 카메라장면이 정말 몇장면안되는만큼 십자로만 움직이는 카메라는 의도된 것이겠죠-
중간중간 눈이 감겨서 내용을 살짝 못따라가긴했지만
전쟁이라는 바로 앞에 닥친 세상이 끝난다는 상황 속에 신에게 의지하게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였습니다-
나름 평론가라는 캐릭터라 문명, 전쟁, 종교 등에 말이 엄청 많지만 코앞에 닥친 위험앞에서는 이성적판단이 쉽지않겠죠-
술도 먹고 이성적판단이 안되다보니 지금 보여지는 화면이 꿈인지 환상인지 실제인지 헷갈리고 판타지적인 장면들도 있어서 확실히 GV나 라톡의 설명이 듣고싶었습니다-
희생이라는 제목처럼 희생은 자신이든 누구든 움직여야한다는 것입니다-
무언갈 위해 다짐하고 기도하고 약속하지만 실천하지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것이죠-
그것이 사람간의 관계가 아닌 신과의 관계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 자신과의 약속에 항상 지고마는 저 자신에 대해,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 모든것을 희생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진정한 아트영화중 하나로 불리기에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으셨다면 이렇게 영화관개봉할때 한번쯤 경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살짝 어려울수있을지라도 영화를 이렇게 찍고 만들었구나 느껴보시는것만으로도 괜찮을듯..?ㅎ 대신 각오는 단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