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이콘 컨텐츠가 대부분 공연 위주긴한데,
이렇게 게임 소재는 처음이라 과연 흥행 괜찮을지 반신반의 했습니다.
겜알못까진 아니고 학창시절엔 스타만 해보고 그 뒤로 큰 관심이 없어서 작년에 T1 우승 소식에 게임 좋아하는 주변 지인들과 혈육의 흥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ㅋㅋㅋ (물론 대상혁은 이름과 얼굴 압니다)
제목부터 다큐라서 진짜 잔잔하고 비장한 음악과 함께 영화가 흘러갔는데, 23년 우승 전까지 겪었던 준우승과 선수들의 노력, 팬들의 응원까지 잘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전 극장판 슬램덩크처럼 경기하는 장면이 집중적으로 나오면 룰을 몰라서 이해 못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큐답게? 경기 장면은 극적인 장면만 나오고 인터뷰 위주로 많이 나와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저는 단지 TTT를 받기 위해 관람했지만 팬분들은 유니폼도 챙겨입고 오신 분도 있었고 abc열 빼곤 좌석이 꽉 차서 아바타급 인기를 느끼고 흥행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패배하는 장면이나 슬럼프 겪는 장면에서 몇몇분들 훌쩍거리시는거 보니 팬이라면 정말 감동적으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 TTT 메인 티켓, 보너스티켓, 봉투까지 다 멋있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작년 8강은 부산가서 다 직관하고 이후 티켓은 못구해 티비 라이브로 봤는데,
T1이 중국 4개팀 도장깨기하며 다 물리치고 우승한 경기라 너무 통쾌해서 유툽에서 여기저기 다른버젼으로 엄청 돌려 봐서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다시보니 좋더군요.
중간중간 레드불 어색하게 연기하며 마시는 선수들도 귀여웠던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