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었어?"
"아니. 살기 싫었어."
-대도시의 사랑법-
사회에서 편견을 갖는 부류.
그만큼 공격 타겟이 되기 쉬운 두 남녀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근래 봤던 '새벽의 모든'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두 영화 모두
주인공들을 이성적 관계로 엮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살면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
해야겠다,라기보다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냥 나답게, 그리고
이런 나를 긍정해주는 이가 있다면.
그나마 세상이 덜 흉측스러워 보이고,
그럭저럭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겠다.
대중영화에서 친숙한 배우를 통해
이러한 소재를 과감히 다루다니.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