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영화 속 가장 좋아했던 ost 음악-1탄 (스포)
요글의 후속편이랍니다. :)
1. Suspicious Minds (9번+a)
2. Cotton Candy Land (5번+a)
3. That’s All Right, Mama (5번+a)
3곡에 이어 나머지 제 최애 4곡을 뽑아봤습니다.
4. Trouble
딱 한번 등장한 곡이지만, 무대를 완전 뒤집어 놓은 엘비스!!!!
한끝차로 댓쬬롸잇에 이어 제 차애 곡입니다. ㅎㅎ
이 곡은 오스틴 버틀러가 직접 불렀다는...
(그나저나 말대꾸가 천성이라면서 "Talking Back" 발음할 때 넘 좋아요~~)
이건 솔직히 무대매너가 진리지요. 아주그냥 이블입니다. 이블해요. 😈
개인적으론, 엘비스는 싱어롱 보단 위글링 상영회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빈더+본스가 Applause 띄워서 박수를 유도하는 것처럼,
공연 포인트마다 Stand Up 혹은 Wiggling Time을 띄워서...
다같이 위글위글 하면 을매나 좋을까요...ㅋㅋㅋ
5. If I Can Dream
군대 가기전에 Trouble이 있다면, 군대 갔다와선 이 곡이 있지요!!!
하운드독 시절엔 반항을 했다면, 타이거맨이 된 시점엔 치유와 저항을 하는 법!
마틴루터킹과 케네디의원이 죽은 격동의 68년, 길을 잃은 시대에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를 내어봅니다.
대령과 갈라선 직후이기에...
콜라를 직전에 구비하고 보시면 더욱 속이 뻥 뚫릴듯 하네요. ㅎㅎㅎㅎ
"Too dangerous to say, Sing" 의 정신을 구현하는 엘비스...
엔딩크레딧은 모네스킨(Måneskin)이라는 락밴드가 락발라드풍으로 불렀는데,
개인적으론 엘비스 버전이 더 좋네요.
크레딧 곡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곡이기에...
이 곡의 진가는 바로..... 끝나고 들려오는 엘비스의 찐 음성이랍니다. ㅜㅜ
"Thank You.
You're Fantastic.
Thank You Very Much."
6. Are You Lonesome Tonight
엘비스가 위기에 처하거나 홀로 외로워 할 때, 오스틴 버틀러의 목소리로 총 세번이 나오는데요.
아주아주 감미롭고 서글프지요.
ost가 안나왔기에 엄청나게 속상해하는 곡입니다.
감독님아!! 짧아도 괜찮으니 엮어서 좀 풀어줘봐요! 😭 엉엉........
(a) 엄마와 떨어지고 다른 걸에게 맘을 뺏길 때.
"You're my best girl~!!😘" 하며 엄마한테 꽁냥꽁냥 애교부릴 땐 언제고...
이좌식 집나가니까 여친도 있는 것이 바람을....?!!! 캭!!
엄마한테 맨날 전화한다면서 쪽지만 남긴 나뿐 불효쉐이가 되는 순간에 나왔습니다.
"Are you sorry we drifted apart?"
나랑 떨어져서 서운해? 라니... 엄마 삐지신다 이눔!
(b) 골반 엘비스란 조롱에 멘붕터질 때.
신문기사에서 각종 험담과 "Elvis the Pelvis"라는 애들도 안할 치욕스런 조롱을 당하고,
맘이 잔뜩 상한 엘비스...ㅜㅜ
"Is your heart filled with pain. Shall I come back again?"
피아노를 치며 나즈막히 읊조리네요.
"Tell me, dear. Are you lonesome tonight?"
그리곤 펩시콜라를 병째 들이키는!!!
(c) 발목이 잘린 새가 되어 커튼을 치는...
광광 울수 밖에 없는 너무나 슬픈 씬이지요. ㅠㅠ
영원의 바위엔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발목이 잘린 우리 샤잠!!
어두운 인터내셔널(하지못한) 호텔에서 구슬피 우는 듯한 노래입니다.
망할 대령! 망할 아빠!!! 망할 닉박사!!!
"Tell me, dear. Are you lonesome tonight?"
그렇게 홀로 외로이 커튼을 친다는...
7. I'll Fly Away
발없는 새가 되어 쉼없이 노래하다가,
결국 영원의 바위(Rock of Eternity)에 날아가지 못한 캡틴 마블(현 샤잠)이었던 엘비스...
이 노래는 초반에 한번만 나오지만, 엘비스가 굉장히 자주 읊조리는 단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요 "Fly"란 단어만 들으면 전 눈물버튼이 자동으로 작동한답니다. ㅠㅠ
(a) 엘비스의 근원, 투펠로의 스피릿!
가족들이 달빛아래서 부르던 "I'll Fly Away"를 시작으로,
엘비스의 근간이 되는 어린시절 회상(히어로 만화책)으로 넘어가는데...
부흥회 때 소년 엘비스가 "Spirit"에 휩싸이고,
헤이라이드 공연직전 몸의 긴장을 털어내며 계속 이 노래를 읊조리는 것이 왠지 애잔합니다.
(b) Ready to Fly
대관람차에서 대령에게 본격적으로 낚일 때, 엘비스는 어린시절 꿈인 샤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Ready to Fly?" 라고 묻는 대령에게 "I'm Ready. Ready to Fly"라고 답하자마자,
마치 날아오를 듯이 움직이는 대관람차!
다시금 추락하며 뺑글뺑글 돌아 RCA 레코드판으로 바뀌는데...
자유롭게 해외로 날아가지못하고 뺑뺑이 돌려지는 신세를 은유하는 매우 슬픈 씬이지요.
전 매번 여기서 울컥하고 올라오더라구요. ㅜㅜ
(c) If I Can Dream
이 노래에도 "Fly"란 단어가 콱 박혀있습니다.
어딘가에 불빛이 더 밝게 빛나는 곳이 있을거라고,
"Got to be birds flying higher in a sky more blue."
더 푸른 하늘에서 더 높이 나는 새도 있을 거란 가사로 시작하는...
산타 엘비스의 68' 컴백쇼 마지막 저항의 노래였죠.
"As long as a man has the strength to dream,
He can redeem his soul and fly."
아아... 꿈꿀 힘이 남아있는 한, 그는 영혼을 구원하고 날아갈거라고 외치는군요.ㅜㅜ
(d) Any Day Now
대령에게서 벗어나 딸이름 리사마리를 딴 전용기를 타고 날아오를 꿈에 부푼 엘비스...
그 때의 매우 경쾌한 노래의 가사는 의외로 대령의 속마음마냥 굉장히 무시무시한데요.
"Don’t fly away my beautiful bird."
내 이쁜 새야 날아가지 말라는 내용이었다는...ㅠㅠ
(e) The Truth
병실의 창문을 호일로 가려 하늘을 보지못하게 막는 대령...
아메리칸 트릴로지의 북부군 전투가 중에서 "His truth is marching on"
그의 진실이 진군한다는 가사를 끝으로...
그는 황금감옥에 갇힌 자신을 깨닫고, 의심하는 마음의 가사를 비틀어...
대령이 진 빚 땜에 덫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진실을 밝힙니다.
리사 마리를 타고 "Fly Away" 할거라고 하늘을 보며 꿈을 꾸는군요. ㅜㅜ
덫에 걸렸음을 드디어 깨달으면서, 동시에 더 파국으로 치닫게 될 클라이맥스 순간이지요.
(f) Rock of Eternity
엘비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를 나가려 하지만,
대령을 해고하자마자 빚더미에 앉아 엄마에게 사준 그레이스랜드까지 넘어갈 상황...
그XX가 고소를 하든말든, 아빠가 가든말든 자신은 "I'm Flying Away" 할거라고 말하는데...
대령은 너나 나나 똑같다며, 네가 날아간다면 난 외로울거고,
네 아빠도 외로울 거고, 너 또한 외로울거라며...
사실 영원의 바위엔 영원히 닿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개소리를...ㅜㅜ
(g) 발없는 새 (A Bird with No Legs)
많은 분들이 아비정전으로 알고계시는 발없는 새는
본래 1957년 테네시 윌리엄스가 발표한 희곡 'Orpeus Descending'(지옥의 오르페우스)에 처음 등장하여,
엘비스가 닮고싶던 배우 말론브란도(제임스 딘 못지않게 브란도를 좋아했다고..)가 주연인 1960년 영화,
'The Fugitive Kind'(도망자)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이미 론섬 투나잇 부를때부터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있구만,
리사마리에 올라탈 때 화면이 지지직 끊기면서...
저 멀리 파란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씬을 끝으로...
엘비스는 그렇게 하아............
*I'll Fly Away ost가 없기에 "As the snow flies"로 시작하는 엔딩크레딧 첫곡 In the Ghetto와
엘비스의 스피치 "These Men with Broken Heart" 을 대신 띄워드립니다.
Next : 번외편 3곡 (빼먹기엔 왠지 아쉬운...?ㅋ)
+다른글
[엘비스] 영화 속 가장 좋아했던 ost 음악-1탄 (스포)
[엘비스] 영화 속 가장 좋아했던 ost 음악-2탄 (스포)
[엘비스] 영화 속 가장 좋아했던 ost 음악 (번외, 스포)
[엘비스] 기일날 코엑스 돌비에서 본 감흥 (스포)
[엘비스] ELVIS Has Left The Building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