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액션영화였던 6편에서 1,5의 첩보 스릴러로 회귀한 작품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막 머리 복잡하게 굴려가며 볼 필요는 없이 즐기면 되는 영화였어요.
액션씬의 비중과 강도는 6편보다는 많이 낮아졌고 전반적으로 1편의 분위기를 따라가며 오마주한 씬들이 많았고, 기차 추락씬은 듣던대로 플스겜 <언챠티드 2>의 실사판이더군요.
완급조절을 위해 피식 웃을수 있는 유머 코드가 가볍게 첨가됐는데, 볼때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처럼 끝까지 무겁고 진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엔딩까지 보고 생각이 바꼈는데, <캡아: 윈솔>처럼 만들었다면 영화가 너무 무거워졌을 것 같네요.
본작의 장점은 <탑건: 매버릭>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영화사에 한 획을 긋는 혁신적인 연출이나 기발한 스토리 전개 같은게 일절 없이, 흔하디 흔한 스토리와 설정으로 만들었는데도 대단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부분이죠.
"뻔한 내용으로 만들어도 재밌게만 만들면 흥행한다!"는 걸 계속 증명해보이는 톰 크루즈가 대단하다 싶어요.
얄팍한 상술로 역대 천만관객 성공한 영화의 요소들 긁어모아서 코미디 넣고 사투리 넣고 국뽕 넣고 신파 넣고 "우리 대박 한번 쳐보자!"하며 만든 결과물은 "돈 아깝다! 극장 안갈란다!"란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들뿐인.. 그런 영화들만 붕어빵 찍듯이 양산하는 우리나라 영화계가 보고 "뭣이 중헌디?" 반성해야 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주 4DX 스크린이랑 돌비로 각각 한 번 더 예매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