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있고 스릴 넘치는 연출력은 좋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기립박수를 치고 싶을 만큼 최고였습니다
호감은 여기까지입니다
작품이 가진 폭력성이 상상 이상이고 러닝타임이 흐르는 동안 짜증이 증폭되더군요
잘만든 공포와 스릴은 폭력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동물(부부에게는 가족이자 자식같는 존재)살해. 아이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벌이는 위협적인 굿은 시나리오를 쓴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진 캐릭터 자체도 욕받이도 만든 것 같은데 살해와 폭력을 행하는 남편이 따로 나가겠다는데 가족은 하나라며 반대하는 인물의 행동은 설득력이 없죠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장르적 연출을 잘 짜낸 신인 감독의 발견이 되겠지만 감독의 차기작이 이보다는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극장을 나왔습니다.
호평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관점도 있다는 걸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아버지없이 큰 정유미로서는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