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 극불호 후기(약스포)

저도 적당히 호불호 갈리는 정도겠지 싶었는데...진짜 심했어요

1차 관람 때는 아가일이랑 에이든이너무 왔다갔다 하고, 엘리랑 아가일도 왔다갔다 하길래 산만하고 정신 사나웠는데 2차 관람 이후로는 그건 어느 정도 적응되긴 하는데 그게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눈 깜빡일 때마다 대상이 바뀌어 보이는 연출에서는 속으로 '이 정도면 소설을 계속 쓸게 아니라 병원을 가야..' 했다죠 ㅋㅋㅋ;;
저는 무코에서 평이 안좋은게 많이 보이길래 (스포 피하고자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기대를 많이 내려놓고 봐서 그런가 좀 적응되니 괜찮게 본거 같아요 ^^;

전 그래도 액션씬들은 무난하거나 후반부 스케이트 시퀀스는 참 인상깊게 좋았는데 말이죠....근데 둘의 감정과 엮어 화려한 무지개연기와 함께 선보인 씬은 공감도 안되고 몰입도 안되고 정말정말 아니올시다였습니다ㅋ
별점은 저랑 똑같으시네요~ 별점 기준이 다른 건지 전 별점2여도 극불호가 아니고 그냥저냥 좀 떨어지는 정도?지만요ㅎㅎ

스파이물 저도 좋아라 하는데 이번 '아가일'은 너무 실망스러웠다는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돈도 많이 들인 것 같던데.. 결과물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