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탑뷰 시점과 어그러진 카메라 구도로 불안감을 잘 조성했고
트라우마에 휩싸인 주인공을 잘 보여주더군요. (아리애스터 작품이 생각나는..)
하지만 영화가 전개 될수록 사건들이 너무 파편화 되어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각각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느낌이 적었고 그냥 사건을 나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점프스케어 요소가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기보다는 영화가 느슨해질때 환기시키는 요소로만 들어가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거의 2시간인데 스토리 전개가 매우 느린편이라 그 사이에 지루한 부분을 메꾸기 위한 장치라고 할까요?
아무튼 참신한 장면들도 있긴했는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많이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