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은 못본 쫄보. 파묘는 봤습니다 ㅎㅎ
용기내서 첫타임으로 보고왔는데 너무 흥미진진하게 본 나머지 기력이 쇠했는지..
이어서 남돌비 블레이드러너 2049 달렸는데
졸고 말았습니다..ㅠㅠㅠ
파묘 와..소문대로 아주 험한것이 나왔네요 ㅎㅎ
예고편에선 겁나 험하다고 했는데
실제 영화 대사에선 ㅈ나 험하다고 ㅎㅎㅎㅎ
험하고 숭하고 무섭고 다해요.
장재현감독 오컬트 3부작중 가장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전 파묘>검은사제들>사바하 순입니다.
예고편 보고 추리해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운드와 분위기가 조성하는 긴장감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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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
산꼭대기 묘까지 극중에서 한 5-6번 올랐던거 같은데 배우들 산타느라 고생 많이 했을듯하네요.
최민식 배우 그 배로 어떻게 그렇게 산을 잘 타나요 ㅋㅋㅋㅋㅋ 배우들 중 산을 가장 많이 탔는데도 굳건히 유지되는 복부지방층 ㅎㅎㅎ
대살굿 진짜 넋놓고 봤습니다.
원래 지방에서 전통있는 큰 굿은 무형문화재로까지 지정이 됐을 정도로 춤, 음악, 복식, 음식, 장식 등 공동체의 노동력까지 필요한 종합예술의 형태로 볼 수 있는데, 극 중 굿은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예술적인 형식은 아니었지만 혼이 쏙 빠지겠더라구요.
굿에서 절정에 다다른 화림의 춤사위는 의상이 아니었다면 클럽 스피커앞 느낌도 나고 북, 징, 꽹과리 소리가 다 어우러지면서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라면 이 시퀀스에 굉장히 매료됐을거 같은 지점인듯 합니다.
스토리가 역시 근대사와 관련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ㅅㅋㄱㅎㄹ전투까지 갈줄은 몰랐네요?
그 시기 다이묘가 그렇게 기골이 장대할 수 있는겁니까 ㅎㅎㅎ
그 시절 육식 모댔대매.. 하루 두끼 먹었대매...
왜국이 왜소할 왜 아닙ㄴ......읍읍..🤔🤔 ㅋㅋㅋㅋㅋ
반달가슴곰에게 습격당한 보국사 보살님이랑 축사 관리하던 외국인노동자 불쌍했습니다.
화림과 통화했던 영남지방의 무당언니 목소리듣고 딱!! 알았는데 출연까지해서 너무 반가웠고요.
봉길이 성 윤씨였.....ㅋㅋㅋ 윤서방...???
윤봉길.........👍👍👍
마지막 산타러 갔을때 검문에서 다들 축경페이스페인팅한거 보고 혼자 웃겨서 현웃 터졌습니다.
궁금한건..
다이묘는 화림의 할머니에게 결국 대적하지 못해서 피한건가요? 토속신을 이길순 없었던건지요?
간은 왜 빼먹었을까요?
화림과 언니무당은 과거에 ㅇㅂ으로 무속유학을 다녀온걸까요?
끝부분의 음양오행에 관한 얘기는 너무 빨라서 후딱 지나간 느낌이라 다시 한번 보고싶은데
기력이 쇠해서 근시일내엔 무리일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작년에 엘리멘탈과 음양오행 칼럼 시리즈로 풀어주셨던 이과 무코님.. 파묘후기 썰 듣고싶어지네요.
우리나라 무속신앙과 여러 종교를 잘 버무렸어요. 재밌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