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봉한 영화, 내내 안 보다 디깅타임 굿즈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입니다.

 

제목이나 시놉시스에서 벌써 이 영화가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지 따악 그려지더라고요ㅎㅎㅎ

 

그런 장르가 싫은건 아니지만, 손이 안가서 안 봤던거 같아요. J신파겠구나 하고.

 

일본만화, 영화 특유의 오그라듦도 내성이 있는 편인데, 왠지 이 영화는 힘들었어요.

 

영화의 나름 중요한 씬인 벚꽃 바람씬이 왜 그리도 오그라들던지..ㅜㅜ

 

여주의 선택도 답답하게 느껴져서 힘들었어요.

 

이런 류의 영화는 '나라면 저렇게 안 할텐데.'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불호로 느낄거같았고, 저도 그랬어요ㅜ

 

남겨질 남주의 인생을 걱정해 병을 숨겨왔고 , 불치병 고백한뒤론 이별을 하는 마음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제 마음엔 안 와닿네요..

 

후반부 남주 오열씬에 극장에서 많은 분들이 훌쩍이시는데, 극F인 제 눈은 왜이리도 건조한지..저 사실T였나봐요.

 

극장안이 더워서 땀 닦는게 눈물 닦는거로 보였으면 하네요..

 

아, 가족들앞에서 살고 싶다고 우는 씬은 조금 마음아팠어요. 그게 다였네요..

20240405_080543.jpg

20240405_080550.jpg

포스터들은 너무 예쁘고 고급지지만 영화가 불호여서 이거 그냥 교환용으로 쓸까, 고민하다 제가 품기로 했어요.

저 씬들이 제 맘을 울렸다면 인생 포스터가 됐을텐데..

 

20240405_080635.jpg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네요!

잔여 재고가 남아있어 2피로 얻게된 주중 펫포스터 인데요, 이거 오른쪽 하단을 보니 재개봉 일자가 사진마크처럼 찍혀있는거예요??! 저 날엔 마츠리가 살아있을수 없는 날이잖아요.

 

ㅡ여기서부터 행복회로

사실 마츠리는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작중 언급된 폐 기증도 받고, 신약이 나와 마츠리의 병이 나은거죠.

 

두 사람 최근에 벚꽃보러 가서 사진 이쁘게 찍어왔네요, 이렇게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ㅡ추가

마츠리 아버님역에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이셔서, 입을 살짝 벌린채로 굳어계시면 '배가 고프다..'라고 화면 전환 될까봐 집중깨져 힘들었네요..ㅋㅋㅋ

 


profile 파워핑크걸

예술/독립/예쁜 영화 좋아해요🥰

 

2024 별점 5점 영화

쇼생크탈출 리마스터링

월.E

 

좋았던 영화

1. 웡카4.5점

2.패스트 라이브즈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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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evergreen 2024.04.05 09:26
    슬프지 않은 영화나 애니 보면서도 주책맞게 혼자 눈물 주르륵 하기 일쑤인데 유독 이 영화 볼 때만 제 감성 세포가 여행이라도 갔는지 눈물은 커녕 몰입이 안 돼서 견디느라 혼났었네요;;

    + 저기에 날짜 있는 건 몰랐었는데 충분히 행복회로 돌리고도 남겠는데요?^^
  • @evergree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4.05 09:33
    제 감성 세포도 무코님 여행지에 가있었나봐요.. 평상시엔 수시로 튀어나와 괴롭히더니..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여명10년은 해피엔딩인 겁니다..
  • profile
    서래씨 2024.04.05 09:27
    저도 눈물은 안났습니다. 재개봉해도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4.05 09:37
    저도 굿즈에 낚여서라도 2회차 가진 않을 영화 같습니다. 못 만든건 절대 아닌데, 취향이..진짜 아니었네요.
  • profile
    쌀바비 2024.04.05 09:31

    완전 공감공감이고 마지막 고로상 얘기도 너무 공감되네요 ㅋㅋㅋ 극장에서 혼자 피식거렸어요

    24년 04월 날짜 찍힌걸 보니 갑자기 여운이 짙어지네요? 역시 생각하기 나름인거같아요

  • @쌀바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4.05 09:36
    고로상 진짜 화면 잡힐때마다 미치겠더라구요.. 남들 울때 울지도 못하고있는데 웃으면 안될거 같아서😭

    네, 이 영화는 제게 해피엔딩인 겁니다🫠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쌀바비 2024.04.05 10:09
    하나 더 혼자 피식했던건,
    남주 여주 둘 다 울 때 콧물이 자꾸 흘러서.. 연기하기 힘들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
  • spongebob 2024.04.05 09:44
    이상하게 눈물이 안나고 기계적인 연기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 profile
    조부투파키 2024.04.05 12:41
    예전엔 이런 j멜로? 라고 해야하나요
    보면 감정에 울림이 있었는데
    요즘은 나이를 먹은 탓인지 큰감흥이 없더라구요...
    말씀하신 것 처럼 오글거리는 것도 있고
    그래도 다시 한번 보려고 하는데 과연...
  • 여운 2024.04.05 13:45
    예전에 개봉했을 때 봤지만 스토리 전개가 너무 아쉽긴합니다..그냥 저는 풍경보면서 힐링하면서 봤던기억이 ㅋㅋ 이번에 굿즈 때문에 볼까하다가도 다시볼자신이없어서 포기..
  • 청코코누코코 2024.04.05 14:45
    책증정 예매해 뒀는데 한번은 볼만 하겠쥬? ....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4.05 15:02
    한번은 본다면 좋은 굿즈 주는게 무조건 좋죠ㅎㅎㅎㅎ

    또, 원작은 영화와 아무래도 다를테니 즐겁게 보고오세요.

    무엇보다 무코님께 잘맞는 영화일수도있으니까요!
  • profile
    바스테트 2024.04.05 15:54
    전 전개 예상돼도 워낙 과몰입러라 많이 울었지만 고로상은 저두 정말 볼 때마다 정신이 확 들어서 아이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 profile
    arte 2024.04.05 16:24
    제가 지병이 있어서 고생하면서 여러 일도 있고 해서 상당히 몰입해서 봤는데 아픈 사람의 심정을 잘 담았다 했더니 원작 작가분의 본인 이야기를 녹여내기도 했고 현재는 사망하셨더라고요. 멜로 부분은 소설이겠지만 아픈 사람의 마음의 부침같은건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 레이진네만 2024.04.05 20:34
    전 분명 슬프기도 했고 원개봉때 그 시기가 스즈메 보면서도 울엇던 시기인데
    전개가 너무 예상이 가는 전개였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눈물은 안 나더라고요
    옆자리 여성분은 펑펑 우시던데 그거 보고 제가 너무 감성이 메말랐나 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또 그 뒤에 다른 영화 보면서 울컥했던 적이 잇는거 보면 그냥 이 영화가 울정도는 아니엇던 거 같아요
  • profile
    초코무스 2024.04.05 22:01
    원개봉땐 전개가 뻔하고 연출도 딱 일본스럽다 생각했는데 제가 많이 아프고나서 다시 보니 주인공 감정에 극공감되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도 고로상 나올때마다 자꾸 먹방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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