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모한 감독이 연출한 <이매큘레이트>는 새로운 곳에서 수녀 수업을 받게 되는 여성이 겪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수녀 세실리아(시드니 스위니)는 폐쇄적이고 비밀로 가득 차 있는 수녀원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세실리아는 이태리어를 하지 못해 동료 수녀들의 의지를 많이 하고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녀원의 이상 기류를 느끼게 되고 강압적인 신부와 다른 수녀들의 모습에 당황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실리아는 배가 불러오게 되고 처녀의 몸으로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다른 수녀와 신부는 그녀를 기적의 주인공으로 여기며 우상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멘: 저주의 시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연출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도 살짝 떠오르게 하는 작품인데요. 무엇보다 끝장을 보는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특히 종교에 대한 비판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이야기가 수십 년 동안 있어왔기 때문에 캐스팅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될 것 같은데요. 영화 제작 이전엔 유명하지 않았던 시드니 스위니가 그 사이 유명해지면서 얻은 퍼프도 있겠지만 배역을 무엇보다 그녀는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잘 보지 못했던 수녀 캐릭터를 이 작품을 통해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이매큘레이트>는 신선한 소재의 작품이지 않지만 배우의 영향력과 더불어 조금은 거칠지만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연출력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