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187527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4624.jpeg.jpg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으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1편과 2편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를 다룬 작품입니다. 
 
2010년대에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가 작품성과는 별개로 시리즈 자체에 굉장히 애매한 영향을 주어 많은 팬들의 애정을 짜게 식게 만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본질적인 주제인 '정체 모를 생명체의 습격'을 그대로 끌어와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사실상 호러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원래 1편이 호러물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발전된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여 1편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전혀 지장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중간 중간 등장하는 팬서비스들 덕분에 팬 입장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은근 있었네요. 프로메테우스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 결정적이라 혹시라도 안 보셨던 분들은 보고 가시면 '어 이거?'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물론 안 봐도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후반부의 전개가 호불호 요소같던데 개인적으로는 프리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장점처럼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도 참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은 21세기 최고의 에이리언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린시절 집에서 보며 벌벌 떨었던 1편을 극장에서 다시 보는 기분이라 정말 좋았어요👍
 
올 여름 최고의 피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무플은 바다에 버려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29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94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736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61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86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399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644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746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4] update 아맞다 2024.10.18 36932 35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894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190 13
영화잡담 <거룩한 밤: 데몬 헌티스> 프리퀄 웹툰 공개 newfile
image
08:45 68 0
영화정보 [스마일 2] 북미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1] newfile
image
08:33 139 1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 1000만달러의 펜타그램] 10월 30일 4DX 개봉 [5] newfile
image
08:02 293 0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newfile
image
08:01 112 0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포스터 [3] newfile
image
08:00 391 2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10] new
02:40 882 3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2] new
02:28 239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1] new
02:18 174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2] new
01:13 366 2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5] new
01:04 337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942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1148 13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201 1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8] new
23:33 377 6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722 6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1] newfile
image
23:13 1206 9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545 5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50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420 5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10] newfile
image
22:10 1185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