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유령 ●●●
장르를 야심 차게 변주하여 '젠더 주류화'로 새롭게 해석한 항일 역사. 어쨌든 긴장감 불발, 쾌감 명중, 간지 폭발.
영웅 ●●●
항일 역사와 뮤지컬 장르 위에 윤제균식 유머와 신파가 다소 겉돌지만, 그마저도 무색케 하는 "그 분"의 고귀한 정신과 완벽한 캐스팅. 어쨌든 한국판 "레미제라블"이 되기에는 역부족.
다음 소희 ●●●
자본주의의 지옥도, 그 "비밀의 숲"을 향해 던지는 분노에 찬, 허나 무력한, 허나 정확한 돌직구.
교섭 ●●○
소재의 쟁점을 회피한 무색무취의 결과물. 클라이맥스의 몰입도는 인정.
카운트 ●●○
묵직한 페이소스를 품은 실화라는 핵주먹을 가지고도, 기존 코믹 스포츠 드라마의 링 위에서 흥겹게 잽만 주구장창 날리다가 끝난다.
외화
타이타닉 ●●●●●
명실상부 20세기 헐리웃 대중영화의 최고봉. 인류가 멸망할지라도 필히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
애프터썬 ●●●●○
소멸되기에 아련한 존재, 불완전하기에 찬란한 기억.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아도 그 어떤 영화보다 애절한 이별 영화.
인사이드 아웃 ●●●●○
내 삶의 모든 기억들과 그 모든 순간들에 함께 해준 내 모든 감정들을 꼭 안고서 토닥토닥해주고 싶다.
아바타: 물의 길 ●●●●
21세기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는 "그랑 블루"의 극치. 역시 제임스 카메론은 물에 강하다.
탑건: 매버릭 ●●●●
오랜만에 흠뻑 느껴 보는 "리얼 아메리칸 블록버스터"의 쾌감과 위엄.
타르 ●●●●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는, 검푸른 대양 위의 거대하지만 조그마한 저 선박처럼.
엘비스 ●●●●
감독의 컬러와 실존 인물의 스토리가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된 성공 사례.
400번의 구타 ●●●○
엔딩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소년의 얼굴로부터 영화는 비로소 시작된다.
쥴 앤 짐 ●●●○
전쟁과 사랑의 공통점은 결국 진정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앤트맨 ●●●○
작음의 미학으로 탄생한 소시민 히어로의 성실하고 잔망스러운 매력.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양자 영역 세계에서도 끈끈하고 사랑스러운 개미 가족의 좌충우돌과 아직까지는 의문 부호인 마블 뉴 빌런의 데뷔쇼. '확률 폭풍'신 하나만큼은 무릎 탁!
앤트맨과 와스프 ●●○
잔재미는 여전히 똥꼬발랄, 이야기는 전보다 얼렁뚱땅, 악당은 의외로 물렁물렁, 사이즈 업의 효과는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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