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동물, 닌자, 생리현상을 이용한 개그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여럿 나오고 이야기가 얼렁뚱땅 넘어가며 뜬금없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개연성은 뭐 크게 안챙긴듯 합니다. 
저번 극장판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지만 뭉클하고 귀여운 장면들이 보기 좋았고 가족적인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좀 유치한게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보면 더 좋아할듯 싶네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만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지금봐도 잘만들었네요. 성우진들과 작화는 수준급이고 짧은 런닝타임인데도 캐릭터들이 통통 튑니다. 중간중간 뮤지컬 요소도 자연스럽게 잘끼워넣었고 이야기 전개가 의식의 흐름대로 가긴해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주말에 꽉찬 상영관에서 어른들과 어린이들 모두 웃으면서 즐겁게 봐서 좋았습니다. 저도 추억으로 가는 타임 코스모스를 잠깐 타고 갔다온듯하네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만 화질은 4K로 개선되었는데 음향이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사나 노래가 뭉개지는 부분이 있어서 알아 듣기 힘든 부분이 몇 있었습니다. 다시보니까 전체 이용가인데도 패드립, 섹드립이 유쾌하게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남은 인생 10년>

 

OST, 주조연의 연기력, 영상미도 좋았고 영화 내내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도 슬펐지만 결국 전형적인 시한부 신파 로맨스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듭니다. 오글거리는 장면도 딱히 없고 억지 신파도 크게 없었는데 저는 보면서 눈물 한방울 안났습니다...주인공 남녀 둘 사이의 서사도 생각보다 적었고 호흡이 느려서 지루하기도 했으며 뭔가 그 감성이 마음에 확 와닿진 않았습니다. 기대보다는 그냥 그랬습니다. 

 

 

<스프린터>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는 단거리 육상을 소재로 한 독립 영화입니다.
트랙에서의 경기 시간은 정말 잠깐이지만 그 순간을 위해 수많은 시간동안 노력하는 각기 다른 상황의 인물 3명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진행되는데 연출이나 각본, 편집이 생각보다 많이 좋았습니다. 런닝 타임이 짧은데 쓸데없는 장면이나 대사도 크게 없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장면에서의 장르적인 쾌감보다는 여러 인물들의 지극히 현실적이고 공감갈만한 이야기를 논픽션으로 자연스럽게 전개했고 그 안에 한국 육상의 녹록한 현실과 그에 대한 위로도 잘담아냈습니다. 클라이맥스나 음악이 조금 슴슴한 감은 있어도 몰입해서 잘봤습니다. 평소에 독립 영화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인어공주>

 

개봉전부터 논란과 우려가 많았던 영화인데 그래도 직접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봉날에 봤는데...정말 말도 안나오게 불쾌하고 열받았습니다. 쎈 워딩으로 분노의 장문 후기를 썼었는데 쓰고나니 그래도 재밌게 보신분들도 계실텐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다 지웠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그냥 영화 본 기억 자체를 삭제하고 싶습니다. 인생 최악의 디즈니 영화였고 올해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앞으로 나올 다른 영화들도 이딴식이라면 전 디즈니 영화는 단 1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image.png

 

개인적인 별점

 

스프린터, 둘리  :  3.5 / 5
남은 인생 10년 :    3  / 5
짱구 극장판       :  2.5 / 5
인어공주            :    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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