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보고 왔습니다. 갈수록 평가가 심연의 밑바닥을 기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시리즈를 뒤로하고 5년 전 개봉한 <범블비>로 적어도 평가면에서 기사회생한지라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딱 범블비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하는 심정으로 보러갔었는데요.
세계관을 확장하긴 하지만 정신없는 폭발! 화려하게 등장하는 미군!.. 이 아니라 로봇과 인간의 우정과 성장에 집중한 전개는 확실히 <범블비>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습니다. 서로서로 비중이 균형있게 잡혀있다보니 거대 로봇의 낭만과 별 볼일 없는 소시민의 성장이 확실하게 느껴지고 다가오더라고요. 엄청 화끈하진 않지만 변신을 활용하거나 하는 세밀한 액션들이 눈에 띕니다.
다만 전작 대비 인간 주인공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지만 좀 특색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평균만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범블비>의 반은 따라갔고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