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밀수 시사회 상영 중에
갑자기 삐---------- 재난문자 울려서
처음엔 영화에서 그런건가 하다가
계속 울리니까 당황해서 살짝 핸드폰 확인했더니
전 안왔더라구요??
아...이거 어쩌지.. 당장 비상구로 나가야되나
다른 분들도 슬쩍 확인들 하신거같은데
안 일어나시나? 뭐지? 난 왜 안왔지?
계속 앉아있어도 되나?
눈치게임처럼 두리번두리번 눈치만 살피다가
진짜 대피해야 하는거면 직원이 왔겠지?
사람들도 일어서서 나갔겠지? 하면서
눈치의 한국인... 그냥 엉덩이 무겁게 앉아있다가 영화에 다시 빠져들었습니다....ㅎㅎㅎ
다 끝나고 나와서 찾아보니
해외발송 미확인 우편물건 문자더군요.
서울 어디선 건물 1700여명이 대피했었다고;;
신림역에선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하고..
혼자 조심한다고만 해서 아무일없는게 아니니
사람이 가진 명대로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