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파는 어떠세요?'
신파 키오스크인줄 알았네요!
우주에서 신파, 회상씬에서 신파, 김희애와 우주대원간의 대화에서 신파...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신파 범벅입니다.
초반부 그래비티를 오마주한 잠깐의 연출과 달에서의 장면은 참 좋았어요.
근데 그게 다입니다.
우선 극의 흐름이 너어어~무 늘어집니다.
간결하게 해도 될걸 질질 끌고 '이래도 안 울어?' 식으로 틈만 나면 분위기 잡고 신파질인데
상황에 몰입과 공감이 안되니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곁가지들이 너무 많아요.
우주 배경으로 오롯이 집중해야 하는 장면에선 그 장면만 보여줬음 했는데
[우주센터-뉴스화면-시민들 반응-도경수-회상씬]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정신도 없고 그 와중에 오글거리는 장면도 여럿 나오네요.
회상씬은 왜 자꾸 튀어나오는지 몰입 안되게 방해만 됩니다.
극중 배역에 공감이 안되는 것도 단점이에요.
설경구와 같이 다니는 천문대 여자 직원?은 뭔데 저렇게 능력이 출중한지? 선수입장 제대로 해주고요.
김희애는 전 남편과 나라를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지..회상씬을 넣을거면 김희애 배경이 좀 더 나왔음 했네요.
현 센터장(박병은)과 전 센터장(설경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경수 부친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설경구에게 죄를 묻기는 커녕 복귀를 얘기하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현 센터장이 너무 무능력하게 연출된 것도 너무 별로였어요.
마지막으로..
이 화면 좀 그만 나왔음 했고요.
나보다 배우들이 '더 운' 더 문...최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