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 작년에 극장을 간게 딱 3번이어서
작년 여름 개봉할때도 극장가서 볼 생각도 못한
모가디슈를 오늘 재개봉한 덕에 보게 됐네요.
오늘 개봉한 공조2도 무코님 나눔덕분에 함께 보게됐는데
재밌게도 둘 다 남과 북이 협력한 내용의 작품이었고
원없이 총소리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1. #모가디슈
실화 바탕으로 한 영화 좋아하기에 재개봉 소식에 반가운 맘에 예매
이런 사건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냥 첫 장면부터 웃음이 나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작품이 짜임새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헌트, 공작, 1987 이 짬뽕된 듯한 익숙한 장면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게 나쁘단 게 아니라 옛날엔 저랬었지 느낌과 고증 너무 잘했구나 그런 인상이었네요.
반가웠던 귀여운 호돌이^^
최근에 봤던 헌트도 미술팀이 큰일했구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국내를 해외로 꾸미다보니 좀 허술한 느낌이 들었는데
모가디슈는 해외로케를 어디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실감나고 잘 찍었더라구요.👍
해외 장면도 굿 해외 배우들도 너무 연기 잘해서 실감나는데 한몫했어요.
결론이 짐작되어도 눈을 떼지 못할 긴장감 대박이었고
카체이싱 장면 정말 잘 찍었더라구요. 진짜같았네요.
북한사람들 대사칠때 자막을 넣어준게 특이했어요.
다 알아듣는데 씁쓸하기도 했고...
비상선언에서도 연기 잘하셨던 대사부인역 배우 정말 돋보였고 참사관 정만식 배우도👍
무엇보다 김윤석 배우 연기 잘하셨어요.
북한 참사관 역 구교환은 너무 잘 생긴거 아닌가 싶었고
북한어린이들이 너무 통통한 점이 아쉬웠지만
한민족이지만 적대적 관계인 남과북이 생존을 위해 협력한 실화가 참 뭉클했는데
마지막 장면에 이후 상황을 한두줄이라도 넣어줬다면 좋았을걸 기껏 잘 찍어놓고 감동이 갑자기 뚝 끊긴 듯한 느낌은 아쉬운 부분.
작년 탈레반에 함락된 후 아프가니스탄 카불 탈출 장면도 떠올랐고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 아르고에 못지않은 완성도라
올해 개봉했다면 최소 500만은 넘었을 거임.👍
OTT나 케이블에 올라오면 재관람 의사 완전 있음!!
평점 3.8/5 (헌트보다 약간 더 취향이었음!)
2. #공조2
나눔을 안 받았다면 굳이 극장에 안 갔을겁니다.
공조1 안봤어요.
탑건, 엘비스 등 오프닝 타이틀이 너무너무 멋진 영화를 계속 봐서 그런가, 밋밋한 폰트로 이름과 투자자가 죽 나열되는 영화 시작이 너무 허접하게 느껴졌네요. 😑
투머치토크 스타일. 말로 하는 설명이 너무 지나침 -_-
현빈은 너무 북한군 이미지 소비가 강한게 아쉽지만 큰화면으로 보는 잘생김은 좋았고
해병대 특등사수 출신이라 그런지 총쏘는 폼이 끝내주게 촬영됨.👍
김삼순에 처음 나왔을때 다니엘 헤니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는데 나이든 얼굴도 여전히 잘생겼더군요.ㅎㅎ
헌트에 나왔던 배우의 비슷한 배역과 비슷한 연기가 좀 아쉬움. 너무 판박이어서 식상함.
대놓고 제품 광고하는 PPL이 좀 심했음.
모가디슈랑 다르게 현실에선 불가능한 상상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환타지 영화같았네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다 짐작되고 무시무시한 장치도 하나도 안 무섭고 긴장도 안됨ㅋㅋㅋ
올해는 확실히 속편들이 대박치는 상황이고
추석앞두고 개봉한 대작은 공조2뿐이라 흥행은 되겠지만 작품성 따위는 없음. ㅋㅋ
평점 3.0/5
공조 1편을 지루하게 봤던 저로서는 예상했던 바네요...
그래도 공조2 예고편은 재밌어보여서 혹시나 했는데... 반전은 없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