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턴
★★★★
강제규 감독과 1947년의 조화라.. 웬지 처음부터 올드한 냄새가 맴돌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은근 잘 만든 느낌이다.
물론 초반 이야기가 조금 느슨한듯 아쉽고 마지막 안 넣었다면 더 좋았을 심파같은 장면도 있지만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떡 하니 큰 몫을 해준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이 영화가 빛나는 장면은 제작비의 거의 2/3 가 들어갔을법한 보스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한다.
초반 국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조금 올드하고 강제규 감독의 오래전 영화 그 느낌 난다. (편집자가 잘 커트한 느낌 ㅋ)
이후 보스턴에서의 장면들은 정말 어디까지 실화인가 할 정도로 꽤 극적이다.
태극기 장면과 마라톤의 위기(?)를 극복하고 의 장면은 웬지 MSG 냄새가 나서,
만약 정말이라면 왜 이런 이야기가 이제서야 나왔는지 궁금할정도다.
아무튼 마지막 이야기는 짠 했지만,
우리가 역사시간에 그렇게 배웠던 대한 독립 운동의 일환으로 나라 알리는 일을 이렇게 한방으로 해결하는 스포츠의 무시무시한 힘을 본듯하다.
아무튼 추석 빅3 영화 중에 한편을 먼저 본 터라 다른 양화는 모르겠지만 누구도 보고 나와서 함부러 욕하기 힘든 영화임에는 충분한 국뽕 영화였다.
#영화평 #1974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