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모르게 <노량 : 죽음의 바다>를 올해의 마지막 영화로 보고싶었어요.
개봉 후 반응이 생각보다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내심 아쉽지만
다시 본 노량은 생각보단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더러 있어보였습니다. 전투씬에서의 화려함도 다시보니 그 감흥은 반감되기 마련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그럼에도… 자꾸만 마음이 가게되는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한산 : 용의 출현>에서 말한 ‘의’를 위한 싸움, 그 ‘옳음’.
누군가의 ‘그릇된’ 욕심에서 시작된 처절한 비극, 그 ‘그릇됨’을 ‘옳게’되돌려 놓아야하기에 이순신 장군은 그토록 끝도없이 심지어 눈을 감기 전 까지도 그렇게 그들을 벌하려 하셨던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으로 인해 울려퍼지던 전장에서의 그 북소리.
사방으로 울려퍼지는 북소리는 어쩌면 총, 칼 보다도 더한 무기였을 것이고 한 마디의 말보다도 더한 응원이였을 것입니다.
그 ‘울림’이.. 그 어떤 순간보다 가슴 뜨거운 감동이였어요.
내내 눈물이 고여있는듯 힘을 주어 뜬 이순신 장군의 눈빛이 여전히 눈에 선하네요...
P.S 새로 개관한 영등포 아이맥스 스펙이 참 좋아요.유사돌비라고 할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