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는 청둥 오리들이 겨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초반에 5분 정도 슈퍼배드 관련 단편 애니메이션이 5분가량 나오긴 하는데 별 내용은 없습니다.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생동감있고 귀여운 캐릭터들, 다양한 지역을 모험하면서 보여주는 볼거리들은 괜찮았지만 영화의 주 타겟층은 성인 위주보다는 저연령층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을 노린 느낌이 많이 납니다. (쪼꼬미 그웬 캐릭터가 특히 귀엽긴 합니다)
기존 IP를 활용하지 않은 오리지널 IP긴 하지만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소소한 유머와 훈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는 나쁘진 않은데 전체적으로는 슴슴한 느낌이었습니다. 본편의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고 긴장감과 갈등 유발도 자연스럽기 보다는 약간 억지스럽게 느껴졌습니다. 4DX, SceeenX로 보면 좋겠다 싶을법한 장면들도 여럿 있었지만 굳이 특별관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자녀, 조카 등 저연령층과 함께 보면 적당히 즐길만은 한데 후속작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정가보다는 티켓할인 프로모션, 할인수단으로 보는걸 추천드리고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별점: 2.3 / 5
특전은 전단지보다 살짝 작은 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