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제 사건을 알고, 모르고.... - 호 VS 불호
시놉시스를 통해,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고 관람하는 경우 역사적(?) 드라마를 보는 반면,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관람하는 경우는 심리적스릴러 or 추리 요소를 중점으로 관람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는 후자였으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아.. 과거에 미국에서 실제 그런 사건이 있었지...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렬하게 받아들이는 쟝르적 요소에 따라, 실제사건의 내막을 어느정도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영화의 호불호가 갈릴듯 싶네요. (인물간의 가계도를 정리하는데 좀 애를 먹었네요.^^;)
2. 사운드의 역할 ? - air quote
여러 무코님들이 쓰신 후기를 읽다보니, '사운드'(?)에 관한 이야기들이 몇몇 나오던데요. 영화를 관람하면서 느낀게... 이 영화속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만큼이나, '사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이 사운드가 어떤 방식(good or bad?) 으로 들리던지, 튀는 사운드가 들리는 '순간순간'이 문장에서의 손동작 air quote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3. 당신의 36세는 안녕하신가요 ?
36세의 남주가 있습니다. 그는 50대 후반의 여주A와 사랑관계를 진행중입니다. 새로운 36세의 또 다른 여주B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사람들과 '사랑관계'를 ON/OFF가 가능하죠. 36세 남주의 23년전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당시 여주A가 36세이던 시절 사랑이 싹트는 '순간'이었던거죠. (마치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듯이) -> 이하 5번 내용으로 이어짐
4. 억.울.한. 장면 VS 의.외.의. 장면
a. 억울한 장면
영화가 끝날때쯤, 강렬한 air quote 가 들리면서, 엄.청.난 !!! 반전? 뭔가 이야기의 뒤틀림을 시사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의.외.로. 임펙트가 약해서(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좀 아쉬웠어요.>_<
b. 의외의 장면(들)
학교에서의 강연(프리토크) + 여주의 기나긴 독백(대사+출처) + 엔딩장면이 이 스토리의 삼원색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3장면을 '잘' or '적당히' or '커스터마이징' 해서 조합해 본다면,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or 자신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어요.
5. 여러가지 시선정리
- 남주와 여주A는 진실된 '사랑'을 믿어왔고, 믿는중이지만, 이들사이에 '사랑'의 분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 여주B는 사랑의 '진실'을 찾고자, 현실(역사적 사건)과 영화(스크린 속 이야기)의 경계를 넘나들죠.
- 스크린 밖(관람객)에서는 '사랑'을 갈구하고, '진실'을 추구합니다.
6. 총 평
사실... 이 사건자체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시간도 많이 흐르기도 했고, 너무나 유명(?)했던 사건인지라 식상한 느낌이랄까요... 생각보다 임펙트가 강하지는 않았어요. ( 차라리 며칠전 보았던 일본영화, 16세 여고생이 31세 아저씨에게 무대포로 결혼하자고 징징거리는게 더 충격?이었던...>_<) 하지만, 정해진 실제사건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귀로 들리던 air quote 연출은 훌룡했어요 !!! ^0^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겠지만, 개인점수 3/5 입니다. *^0^*
덧. 영화속 사건당시 남주나이가 12세 or 13세로 표현되는데, 여기서는 13세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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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영화 4.5 입니다 넘 좋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