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의 어두운 얘기입니다. 취향이 아니시면 넘기시길 권합니다.
맥주 3리터와 40도 원액 꼬냑 700ml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정신이 나가서
위험한 거나 마약이 아닌 일반 약물을 치사량까지 주워 먹었습니다...
12시간 정도는 피토하면서 견뎠는데
일정 시간을 넘기면서 숨이 컥컥거려지는 게
죽음이 보이는 거 같아 119에 신고해 실려 갔습니다.
응급실에어 피검사하고 CT찍고 제 지병 얘기하니 바로 중환자실 보내네요...
치사량으로 주워 먹은 약물로 인해 신장과
간이 데미지를 입어서 제산?제독?
혈당700 당화혈색소15%의 초고당뇨지만
치료를 하지 않아서 몸에 쌓인 물질과급성 합병증 치료
혈당 검사나 인슐린 주사도 하루에 수십회 하고
1시간 단위로 피검사하는데 정맥 에 꽂는 건데
간호사가 제대로 하지 못 해 아핀 발목 부위에
최소 5번씩 찌르니까 간호사를 패고 싶었습니다...
췌장은 완전 맛이 가서 지금은 못하고
치료는 하세요 정도로만 얘기하네요.
1리터 정도 피토하면서 식도와 위도 너덜너덜해졌고
이동용으로 옮겨다니며 찍을 수 엑스레이나
들어 올려서 몸무계 재는 이동식 체중계도 있네요.
일주일동안 침대에만 누운 상태로
물도 못 마시고 요도에 뭐 꽂아서 소변 대신 보고
귀저귀 차고 CT는 수십장 찍고
수액은 수십 개 맞고
미쳐버리는 줄 알있는데 이제 일빈실로 옮겨 치료중입니다.
중환자실은 책도 허용하지 않아서 그야말로 돌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