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18030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원더랜드는 이미 죽은 사람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죠.

 

직접적으로 보자면 MBC 다큐멘터리인 너를 만났다가 떠오릅니다. VR과 스마트기기의 차이 정도입니다.

AI를 이용해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는 그녀(HER)가 떠오르고 현실과 가상이 충돌하며 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무수한 가상현실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생각나는 영화가 있긴 한데 나온지 오래된 영화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역으로 스포가 될 영화라 언급하긴 그렇네요.

 

그렇게 유사한 영화들이 많기에 대강 예상되는 흐름들이 거의 그대로 진행되고 예측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해당 기술을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들은 잘려나가고 관리자는 그저 바이리를 네트워크에 연결 했을 뿐 알아서 해결 됩니다. 어떻게? 왜? 가 생략 됩니다.

 

더불어 모호한 구석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지와 박보검은 헤어졌는가? 마지막 포옹인가 다시 만난다는 암시인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진짜인가? 아니면 과도하게 돈을 요구하는 AI 때문에 관리자가 서비스를 중지한 것인가? 바이리는 생명의 나무를 통해 무엇을 알아 냈는가? 실제 인물과 만난다거나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 문제가 생긴다는데 극 중에선 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지? 등.

 

예측 가능한 전개에 기술적인 부분은 설명이 부족하며 모호하고 엉성한 그런 부분들을 제외하면 감정적인 부분이 남습니다. 얼굴만 가득 채운 화면이 가득하고, 각 인물들의 얘기는 개별적으로 따로 놀며 감정의 폭도 적고 그저 느낌만 존재하는데 어째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걸까요.

 

분명 단점들이 가득한데 그 순간에 그 찰나에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지 않아도 대충 헤아려지는 인물들의 감정에 이입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사람을 만났음에도 어색함이 감돌 때, 꺼뒀던 서비스를 다시 켤 때, 자신이 이미 죽은걸 알고 다시 사막으로 돌아갈 때 느낌이 다가오네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어이 강프로~ 댓글은 다셨어?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845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1] file Bob 2022.09.18 522374 14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7] file admin 2022.08.18 864064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683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70346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5570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10.01 5101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7]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7682 28
불판 10월 4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아맞다 17:47 2724 12
불판 10월 2일 수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update 은은 09:29 6758 30
이벤트 U+tv 모아 출석만 해도 스타벅스가?! new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12:55 1503 7
영화잡담 10월 2일 박스오피스<베테랑2 1위 탈환> [7] newfile
image
00:01 382 9
영화잡담 어머니와 보기에는 비긴 어게인, 와일드 로봇 중에 어떤 걸 추천하나요? [4] new
23:50 258 0
영화관잡담 영등포 cgv 5관 E열 시야 어떤가요? [4] new
23:47 124 1
영화잡담 <조커-폴리 아 되> 용아맥 체험기 [4] new
23:08 389 2
후기/리뷰 트랜스포머:ONE 막차 후기 newfile
image
23:07 165 0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영화 속 현실과 관객의 현실이 일치하는 현대 예술 작품 (스포) new
23:06 133 0
영화정보 <글래디에이터 2>신규포스터 [3] newfile
image
23:06 350 2
영화잡담 와일드로봇 용포디 간단후기 입니다 (노스포) [2] new
23:04 247 3
후기/리뷰 노스포) 와일드 로봇 후기 new
23:03 166 2
이걸 떼가네요 [41] newfile
image
22:52 1700 16
영화잡담 대도시 무대인사 가보신분 질문드려요! [2] new
22:50 239 0
(스압주의) 부산국제영화제 배지 종류와 가격 그리고 배지 자랑글? [7] newfile
image
22:50 419 10
후기/리뷰 (강스포) <조커2> 익스트림 극호 후기 ㅋㅋ new
22:45 284 4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촬영장소 new
22:43 236 2
영화잡담 <전,란> 봤습니다(스포X) [5] new
22:31 696 6
부국제 개막작 전란 막 끝났습니다. [17] newfile
image
22:26 1175 14
영화잡담 <위키드>극장 입간판 [3] newfile
image
22:24 295 2
영화정보 로비 윌리엄스 전기영화<베터 맨>첫 티저 예고편 new
22:18 275 2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진짜 재미있네요 [3] new
22:13 411 6
후기/리뷰 원데이 프리패스로 본 3편 간단 후기 [1] new
22:05 348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