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도
저희 부부는 10년도 더 전에 등록기준지(前 본적)를 독도로 변경했어요. 😃
한 명은 독도 이사부길, 다른 한 명은 독도 안용복길로요.
그래서 그 어떤 곳보다 독도를 가보고 싶어했는지도 몰라요.
오늘 오전 7시를 좀 넘어선 시각, 배를 타고 독도로 향했어요. 🚢
예상치 못한 파도 🌊 때문에 배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저희 부부 또한 멀미는 안 했지만 헛구역질로 1시간의 사투를 벌였답니다. 🤢
파도 때문에 접안을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무코님의 응원과 하늘의 도우심 덕분인지 다행히 입도에 성공했어요. 😆
도착하자마자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쏟아질 뻔한 걸 간신히 참았네요.
영상과 사진을 여러 개 찍었지만 다른 분들의 초상권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360° 뷰"와 "파노라마 사진"만 올려봅니다.
영상 시작하마자 빨간 배 뒤로 나오는 섬이 독도 중 서도 - 즉 독도 안용복길이고,
11초 ~25초 사이에 나타나는 커다란 섬이 독도 중 동도 - 도로명 주소로는 독도 이사부길이에요.
관광객들은 서도로만 접안할 수 있어서 동도는 멀리서 구경할 수 밖에 없었어요. 독도를 지키는 경찰분께 여쭤보니 서도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해요. 👮🏼♂️
하지만 섬 아래 초소가 있는 걸 보면 경찰분들은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독도 땅을 밟고 계신 거의 모든 시람들이 태극기🇰🇷 를 흔드는데 정말 마음이 웅장해지는 시간이었요.
파노라마 사진이에요.
왼쪽이 서도인 안용복길, 오른쪽이 동도인 이사부길.
바닷물이 너무 맑아서 놀랜 시간이기도 했어요. 🌏
2. 울릉도 2일차
오늘 봉래폭포, 촛대 바위 등등 여러 곳을 다녔지만, 전망대🏞️ 에서 본 울릉도를 감싸고 있는 바다와 곳곳의 섬들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그래서 무코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올려볼게요.
탁 트인 바다 위에 군데 군데 관음도, 죽도 등 작은 섬들이 여럿 보여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라서 힘들었지만, 정상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내려보는 기분이 많이 좋았답니다.
파노라마 사진도 함께 올려요.
날씨가 맑으면 독도도 보인다던데, 해무가 많아 독도는 보이지 않았어요.
어제에 이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 해무가 많다는 건 파도가 요란하지 않아 바다 위에 물안개가 도망가지 않는 거래요.
즉 파도 없이 정적인 바다 덕분에 독도 접안이 용이하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3. 내일 울릉도 3일차 일정
내일은 울릉도에서 출발, 강릉항에 도착하자마자 5~6시간을 운전하며 봉하마을 근처 에어비앤비 숙소🛏️ 로 이동해야 해서 체력을 아낄 겸,
더 이상의 여행을 하지 않고 카페☕️ 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13시에 출항하는 배에 올라탈 것 같아요.
울릉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여행, 죽도를 거닐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걸 놓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 후기는 오늘로써 마칠까 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무코님들께 감사드리고요. 🙇♂️
특히 여행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더 깊은 감사의 말씀 드려요. 🙇🏻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