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코에서 진행한 하이재킹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하이재킹은 적당히 몰입감 있는 영화였어요.
계속 몸이 긴장한 상태로 봐서 다 보고 몸이 좀 뻐근했던 걸 보니 확실히 집중은 잘 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비상선언이랑 비교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 액션은 솔직히 비상선언에 비해 좀 덜 세련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야기의 만듦새는 비상선언보다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우리는 영화가 허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극적인 영화를 보면 "에이 그런 일이 말이 되냐?"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면서 몰입이 확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화기반영화는 "에이 말이 돼?" 싶은 부분들이 어느 정도 실화에서 따왔다는 걸 알고 보게 되는 거라 오히려 몰입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부분이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기도 하고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하이재킹의 모티브가 된 사건을 간단하게 찾아보았습니다
어디까지가 각색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얼추 구분하면서 영화의 줄거리를 되짚어보는데 제가 느끼기에 극적인 부분이 진짜라는 게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감동적인 장면에 과하게 힘주는 것 없이 적당히 담백하게 넘어갔다고 생각해서 신파영화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꼭 봐! 진짜 최고였어! 라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실화기반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이 사건이 궁금하신 분들께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아 이 사건이 꼬꼬무에서 다뤄진 적도 있다고 하니 보신 분들은 더 반가우실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