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34082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원더랜드>는 <만추>이후 십 여년 만에 장편 복귀작이자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일명 '원더랜드'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에 세 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딸을 남기고 떠난 바이리(탕웨이)는 살아생전 바쁜 일상 때문에 딸을 챙겨주지 못한거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신의 죽음을 숨기고 매일 딸과 영상 통화로 소통을 합니다.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인 연인 태주(박보검)을 우주인으로 서비스 받은 정인(수지)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충분히 만끽하면서 일상을 보내지만 기적적으로 태주가 깨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히려 현실적인 연인이 되어 갈등이 점차 늘어나게 됩니다.

 

한편 이 모든 서비스를 관장하는 해리(정유미)는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가 함께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해리는 인공지능 부모와 오랫동안 교감을 나누고 있고 반면 현수는 자신도 몰랐던 아버지의 존재를 원더랜드 서비스를 하던 도중 알게 됩니다.

 

SF를 기반으로 한 가족드라마인 <원더랜드>는 무엇보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이후 만든 작품으로 주목이 되었습니다. <가족의 탄생>이라는 엄청난 걸작과 너무나 훌륭했던 리메이크 작 <만추>의 감독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더 컸지만 <원더랜드>의 개봉이 미루어지면서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든 게 사실이었는데 전문가나 일반 관객들의 평만큼은 아니지만 사실 실망감이 없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날카로움이 없어졌다고 할까요? 특히 <가족의 탄생>에서 보여줬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이 이 작품에선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인, 모녀, 부자 관계를 다루면서 <가족의 탄생>과 비교될만한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전혀 그러진 못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이미 할리우드나 다른 나라의 수준 높은 기술력에 비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고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정작 본인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떨어져 조금 아쉬웠습니다. 분명 제작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여고괴담2><가족의 탄생><만추>를 만들었던 감독의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간에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한국에서는 댓글없다고 댓글달기를 중단합니까?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89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862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20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47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63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001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3715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928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376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8975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3415 9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4] new
02:40 314 1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16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61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98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1] new
01:04 206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90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832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58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91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89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21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69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11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49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13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22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3] newfile
image
21:42 1099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86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71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75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