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독이 뭔가 큰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침묵을 소재로 하는건 의외로 흔합니다. 벽 바로 뒤에 있는 살인마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울음섞인 숨소리마저 새어나가지 않도록 코와 입을 부여잡는 장면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긴 긴 침묵 - 딸깍(소음!) - 괴물 크와앙 대습격!" 만 반복됩니다. 게다가 중간에 의미없는 점프 스케어 장면으로 "크와앙 무서워해라!"를 강제하고 있고요.

 

전작들은 침묵이라는 소재로 손에 땀을 쥐는 스릴러, 대치, 추격 같은걸 유달리 극대화했기 때문에 특별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냥 아무렇게나 침묵만 남발하는 B급 슬래셔 무비에서 살인마만 데스엔젤로 바꿨습니다.

 

중간에 개연성마저 박살내버린 사람들 대규모 이동씬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아서 눈을 돌리고 말았네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고싶었는지는 알겠는데, 그 이야기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채점해보자면 낙제점입니다.

 

 

1.0 / 5.0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돌비i맥스 2024.06.28 16:58
    1편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 및 제작에 많이 관여했어요.
    새 감독이 모르는건 아니구요,

    전 1편>2편>>3편 이라고 생각하지만

    1점은 많이 박하시네요 ㅋㅋ
  • @돌비i맥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스우 2024.06.28 17:06
    보고 난 직후에는 그래도 2.0은 줄까 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콰이어트플레이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게 오히려 더 마이너스네요. 이 타이틀에 기대한 것도,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점도 없으니 타이틀에 먹칠만 한 느낌이랄까요?
    차라리 별개의 크리처물로 나왔으면 1점은 안줬을 것 같네요;;;
  • 젤다의전설 2024.06.28 17:09
    저도 공감하네요. 또?어느 영화블로거는 거리에 시체가 하나도없는데 어디갔는지 궁금하다고 하시는데 이유가 뭘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몰입감을 해쳤어요
  • profile
    Jjin 2024.06.28 17:51
    저도 기존 작품 생각하고 봤더니 너~무 지루해서 오히려 당황스럽기까지 했어요. 정말 개인적으로는 대실망이었습니다.
  • nuclear 2024.06.28 20:59
    공감합니다 이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긴장감이었는데
    이번작은 긴장감이 1도없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77979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8622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1555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2127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49761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89523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4] file 카시모프 2024.10.17 21702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1352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1824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46333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16]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63638 81
영화잡담 공포영화는 작품성을 보고 가는게 아닙니다 newfile
image
19:05 251 3
후기/리뷰 <스마일2> 불호 간단 후기 [1] new
18:23 264 4
영화관정보 롯데시네마 마라맛 팝콘땅콩 출시 안내 newfile
image
18:01 264 1
후기/리뷰 <고래와 나> 짧은 시사 후기 new
17:16 245 6
영화잡담 블루 자이언트 진짜 재밌네요 [4] new
16:24 676 9
영화잡담 부국제 뒷풀이 느낌으로 다대포에서 영화행사 하나본데 날씨가...ㅠ newfile
image
16:21 443 1
와일드 로봇 50만 관객 돌파!! [26] newfile
image
15:34 869 19
CGV, 노원구에 IMAX관 신설 예정? (기사 첨부) [6] new
15:21 1112 11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잼나용.. [1] new
15:13 363 2
영화잡담 스마일2 빵티플 취줍으로 잡았어요 [3] new
15:04 527 4
영화잡담 현재 예매해놓은 영화 목록 [3] new
14:42 656 8
영화잡담 스마일2 보고 싶은데..후기때문에.. [14] new
14:04 879 2
영화잡담 [마감]베테랑 싸다구 [5] newfile
image
13:41 784 0
영화잡담 인천영화주간 2024에 왔습니다~ newfile
image
13:17 338 1
영화정보 <프레디의 피자가게2>개봉고지 공식 티저이미지 [6] newfile
image
13:01 704 3
<모아나 2> 신규 포스터 [9] newfile
image
12:54 976 14
영화정보 <노트북>재개봉 관객수 9만 돌파! [2] newfile
image
12:47 368 3
영화잡담 인천 영화 주간 왔어요! [2] newfile
image
12:45 409 2
후기/리뷰 공작새-무코 무인 시사(강추 노스포) newfile
image
12:44 276 1
역대 속편 흥행참패 3대작 [13] newfile
image
DCD
12:38 1519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