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그러고보니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쳤을 때 들려온 채드윅 보스만 배우의 부고 소식으로부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이후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시작하자마자 그런 기억을 상기시키며 출발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이 161분이라 확실히 영화 자체가 되게 길다는게 체감되지만 그럼에도 전개나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모습이었고, 채드윅 보스만 배우를 향한 예우와 그와 더불어 전작의 오마주도 군데군데 있으면서 액션 같은 볼거리도 전작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또한 다소 무거운 드라마 전개라 서로 대립하는 와칸다와 탈로칸의 지도자를 맡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점도 한몫을 합니다. 다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출중하지만 도미니크 손과 마틴 프리먼은 활약에 비해 임팩트가 조금 떨어진다는게 흠이긴 하네요.
아무튼 기본 이상 하는 완성도와 고인을 향한 애도와 예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었습니다.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