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09321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영웅 어제 보고 왔습니다. 윤제균 감독에 JK 필름 영화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은 보기전부터 많이 내려놓고 봤어요. 

 

보고 나니 뮤지컬 영화라기 보다는 거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겼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네요.

영웅 뮤지컬을 보지는 않았지만 언뜻봐도 뮤지컬이 더 나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는 자체는...아무리 좋게 봐줘도 정말 별로였네요. 

 

보는 내내 힘들었던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뮤지컬 장면마다 나오는 정신없는 360도 회전 카메라워킹와 뜬금없는 배경전환, 저퀄 CG, 극의 분위기와 이질적인 다수의 개그의 분량,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과 러브라인, 만두씬과 추격전, 1차원적이고 소모적인 캐릭터 설정, 어딘가 다른 뮤지컬 영화에서 봤던것만 같은 장면 연출 등등 보면서 여러모로 JK 필름의 촌스러운 연출과 시대착오적인 편집에 대한 어이없음으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2022년에도 여기는 아직 여전하구나...싶었네요

 

안중근은 목숨을 걸면서 조국을 위해 암살할 생각으로 혼자 비장한 분위기인데 주변 캐릭터들이 시덥잖게 매 씬마다 자연스럽기보다는 너무 대놓고 꽁트를 하면서 웃기려고 하는게 몰입을 너무 방해합니다. 이부분이 가장 별로였네요. 상업성을 의식해서 적당히 웃기고 울려야 잘만들었다고 생각한걸까요. 좀 더 담백하고 어둡게 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토 히로무비 암살장면도 생각보다 허무한 느낌이고 조연 캐릭터들의 분량도 굳이 그렇게 많았어야됬나 싶었습니다.  안중근 캐릭터의 분량이 오히려 적게 느껴졌어요. 

무코에서 만두노래 어떻다고 미리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이정도일줄이야...

뮤지컬 장면도 몇몇 부분은 연출이 밋밋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쓰다보니 아쉬운점이 꽤나 많네요. 

 

그래도 신파 자체는 기존 윤제균 감독님 영화들보다는 잘 녹여든것 같아요. 전에는 너무 억지로 울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좀 나았던것 같아요. 정성화 배우님과 나문희 배우님이 노래하실때와 이토히로부미의 노래씬만큼은 좋았습니다. 크게 기대안하고 안중근이라는 인물과 노래에 감정 이입해서 보면 뭐 나쁘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본 극장에서는 끝나고 박수가 조금 나왔습니다. 

소재와 만든 취지는 좋았는데 감독을 잘 못만난게 아쉽네요. 보고난 후에 영화는 딱히 생각이 안나고 뮤지컬은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봐보고 싶어집니다. 

 

별점 : 2 / 5


profile 서래씨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현짱 2022.12.24 10:37
    나문희 배우님 노래씬에서 눈물이 흐른ㅜㅜ
  • profile
    anthony09 2022.12.24 10:41
    저랑 완벽히 똑같은 느낌으로 보셨네요 ㅎㅎ
    저도 나문희 배우님의 리듬 안타고 순수하게 부른 씬이 더 와닿고 좋았습니다
  •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2.12.24 10:41
    문장 하나하나가 제가 느낀 점과 다른 내용이 없네요🤣
  • profile
    우야네 2022.12.24 11:02
    저하구 일치하시네요. 과한 개그씬과 조연진이 주연보다 분량을 차지해서 안중근의사가 안보일 정도였어요. 저는 다른 분들께서 눈물흘리셨다는 나문희 선생님부분도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 profile
    SatoJiro 2022.12.24 14:00
    근데 이럴 줄 아셨을텐데 굳이 보신 특별한 이유라도?
  • profile
    조쉬하트넷 2022.12.24 14:11
    아...
    저도 왜이렇게 혹평이 많은가했는데
    제가 느낀 그대로네요..
    특히 안중근 의사라면 영화자체를
    더 진중하게 만들던지
    시덥잖은 유머..진짜 유치하고 짜증나죽을뻔...
  • profile
    킹받네 2022.12.24 14:15
    그냥 기대 안 하고 봐야겠어요
  • 팝콘소믈리에 2022.12.24 15:30
    영화 잘 봤어요. 정말 잘 봤는데

    아쉬운 점이 있기는 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9608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6102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605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028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2996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6727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6352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6513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장스 2024.09.27 9399 33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5737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5]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3371 121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유료적립 25일 관람건이 지금도 되네요 new
04:29 175 0
영화잡담 바이크 라이더스 1주만 상영하고 끝나나보네요 [4] new
01:09 531 2
후기/리뷰 수분간의 응원을 호 후기 newfile
image
01:00 201 2
영화관잡담 디트릭스 취켓팅 새로고침 어떻게 하시나요? [2] new
00:43 405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화곡 질문있습니다 [5] new
00:42 297 1
후기/리뷰 (약스포) 도쿄에서 <기븐: 바다로> N차 하고 왔습니다 (+일본 극장 특전) [1] newfile
image
00:36 154 1
영화잡담 개인적으로 걸작이라 평가하지만 다시 볼 엄두가 안나서 못보는 영화ㅜㅜ [2] newfile
image
00:31 767 4
영화잡담 영화관에서 메모하면서 영화 보시는분 계시나요? [15] new
00:19 865 2
9월 28일 박스오피스<트랜스포머 ONE 10만 돌파> [16] newfile
image
00:01 1046 15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 내 안의 잠재능력을 찾아서 (약스포) newfile
image
23:57 202 0
영화잡담 영화에 집중하는 여러분들의 팁이 있나요 [22] new
23:41 792 5
영화잡담 베테랑2 무대인사 황정민배우님 싸인받았어요! [7] newfile
image
23:35 735 5
영화관정보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 Dolby Cinema 상영관 정보 new
23:28 473 2
후기/리뷰 <세가지 색 3부작>은 옴니버스 영화라고 봐도 될 듯 (노스포 가이드 리뷰) [2] newfile
image
23:28 315 2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굉장히 호평이라 기대 되는데 혹시 이런 느낌인가요? [7] newfile
image
23:26 678 4
후기/리뷰 [약호,약스포] 더 커버넌트 후기 [7] new
23:24 307 3
영화관잡담 cgv 예매현황 빨간불 기준 [1] newfile
image
23:20 402 1
영화잡담 넷플릭스 파벨만스 업로드 [4] newfile
image
23:19 362 7
영화관잡담 이번에 씨지비 베테랑 8천원 할인도 승급점수 올라가나요? [5] newfile
image
23:17 427 0
영화잡담 도그마 95란 무엇인가 [7] newfile
image
22:10 471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