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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서 사회주류 여성이 주인공이라 

신선했습니다.

 

그녀의 직장은 메이저 신문사로 추정됩니다.  

기자로써 연령대마다 올라갈 직급을 정해놓고 

실제 쟁취해내는 능력있는 여성입니다.

마냥 순항할 것 같던 그녀의 삶은,

둘째가 장애판정을 받으면서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일반학교에 진학하면서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그녀의 허리는 쉴 새 없이 숙여집니다.

주변의 시선보다 그녀를 더 힘들게 했던 건

나라는 '개인'이 아예 소멸됐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오롯이 쏟아야 할 시간이,

특정 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영구적이 아닐까, 란 생각에 어느 귀갓길.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차도 앞에 몸이 쏠렸고,

아이는 그런 그녀를 무심코 손으로 잡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가슴 찡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은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삶이 힘든 건 사실입니다.

아이의 정신은 유아기에 머물러 있으며 

눈을 떼는 순간순간이 돌발상황이고 웃는 순간보다

화나고 한숨 쉬는 나날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부여잡고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만들어 내는 게 부모라는 존재라.

 

이 영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거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 안에 있는 냉소를 조금이나마 

걷어내길 바랄 뿐입니다.

20240912_160350.jpg


profile 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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