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요일)의 영화 일정은 원래 남돌비가서 슬램덩크 보는 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현업뛰러 가야했으니까요.
그런데..
남돌비에서 농구공 바운드 소리 듣는데 이거 심장이 '바그바그'거리더라고요. 😆
그러다가 폭발한 건!
송태섭의 '뚫어!' 장면!!
송태섭이 드리블로 뚫으면서 주제곡의 클라이맥스가 같이 나오는데
제 심장도 뚫리는 줄 알았습니다. 😭
슬램덩크 돌비시네마는 사운드가 제대로더라고요.
그래서 남돌비서 다 보고 나오자마자 바로 돌비를 다시 예매했습니다.
남돌비는 당일 하루밖에 없어서 코돌비로...
사실 탑건 개봉 당일에 남돌비보면서 돌비에도 4dx지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진동에 의자가 흔들리는 최강사운드 경험을 했었는데, 그 다음을 꼽으라면 단연! 슬램덩크입니다.
하루에 두 돌비를 같이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역시 남돌비의 손을 번쩍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돌비에서는 중저음으로 쿵쾅 거릴 때마다 제 심장도 같이 쿵쾅거립니다.
이번도 남돌비 승!!
덧1. 작년에 돌비관람권 쟁여놓은 걸로 예매하니까,
(아바타는 3d라 쓰지 못했는데) 슬램덩크 돌비를 공짜로 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덧2. 1회차 후에 n회차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송태섭 과거부분이 졸음구간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형 대사도, 형 사진도, 정대만과 첫 만남도, 서태웅과 첫 대화도, 채치수와의 패스도 다 의미있고 산왕전과도 다 연결되는 것이라서 전혀 졸리지 않게 다시 감상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원작도 한창 경기 중에 회상이나, 과거나, 다른 장면 종종 등장해서 긴장과 이완이 번갈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덧3. 1회차 때도 느꼈지만, 채치수가 바닥에 쓰러져 북산멤버들이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채치수의 시선으로 멤버들 올려다 보는 장면에서 정대만이 진짜 잘생겨보입니다. 👍 제 최애는 서태웅인데(그래서 키링도 서태웅을 1순위로 받았는데), 그 장면에서는 정대만이 더 잘생겼습니다.
덧4. 이번 작품이 송태섭이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제 마음을 움직이고 눈물을 터뜨리는 건 등아파서 교체되고 두 주먹 불끈 쥔 채 '이제 농구를 못하게 되나...'라며 부르르하는 강백호네요. 원작보면서 강백호 잘생겼단 생각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이번 작품은 잘생겨 보이기도 해요. ㅎㅎ
아..
몇 번을 더 봐야 심드렁해질런지..
아직은 보면 볼수록 더 심장이 '바그바그'거리며 눈물이 또르르 흐릅니다. 😭
이 명작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네요. ^^
슬램덩크는 주변 지인들한텐 mx관이나 돌비시네마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