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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 폴리 아 되>는 조커의 연쇄 살인에서 2년 이후의 구금생활과 재판을 다룹니다. 1편은 아서 플렉이라는 하나의 개인이 조커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2편은 조커가 가진 부정적인 감정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과정과 계승을 그리는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광기와 분노에 휩쌓인 조커의 인격과 자아를 딥하게 파고들지만 전편의 자극과 강렬함,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관객들에게는 거의 배신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마치 토드 필립스 감독이 관객들이 조커라는 영화에 열광하고 해당 캐릭터에 과몰입하는 것에 대하여 뒤통수를 쎄게 때리는 느낌인데 이럴거면 1편을 왜그렇게 만들었나라고 물어보고싶은 관객도 몇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전반적인 연출과 음악, 촬영 등에서 공들인 흔적은 보였고 캐릭터의 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납득은 가지만 결국 씁쓸함과 허무함만 남을 뿐이었습니다. 조커와 할리의 감정선이 생각보다는 단순하게 그려진것도 조금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의 할리퀸의 활용도 그냥 아서 플렉 자신의 모습이 조커가 진짜라는걸 계속 상기시켜주고 자극시켜주는 느낌인지라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자신을 우상화하는 대중들에 부담을 느낀듯이 후반부에 급선회하는 조커의 심정도 영 납득이 가지는 않았어요. 

 

많은 망상과 대사 장면들에 사용된 뮤지컬 요소 덕분에 다음에 뭐가 나올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고 신선한 느낌도 있었지만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이 비참함을 극대화하고 이질적으로 작용하는게 그렇게 썩 보기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의 연기력과 퍼포먼스는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건 2편만의 새로운 서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1편의 그림자에 담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감옥, 법정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요소가 섞였지만 그렇게 흥미진진하거나 (결국 최후가 그렇게 되겠지라고 짐작하면서 본 것도 영향이 큰거 같고) 깔끔하게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이번편의 새로운 시도들이 보면 볼수록 적응되기보다는 과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네요.

 

보실거면 1편은 무조건 보고 가시고 한번 더 볼지는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풀아맥 화면비 충분히 나오니깐 가능하면 용아맥에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엔딩 장면의 디테일은 좋았습니다

 

별점 : 2.6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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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독 22시간 전
    극장서는 조커대신 트랜스포머 봐야겠네요 배경이 대부분 교도소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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