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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로튼 점수보고 캉까지 나오는데 점수가 토르나 블팬보다 낮다는 것에 충격받아서 직접 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본 장점과 단점, 총평을 이야기해드리려고 합니다. 

 

스포 있으시니 보신 분들만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단점

 

1. 개그씬

MCU 작품은 시빌 워나 인피니티 워 같은 무거운 작품임에도 마블 영화 특유의 유쾌한 면모를 잃지 않도록 적절한 타이밍에 개그씬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의 몇몇 개그씬은 영화의 흐름을 끊어놓은 것 같아서 실망했습니다.

 

캉의 세력 vs. 반군 전투에서 개그캐인 베브가 캉의 부하들이 퍼부은 블래스터에 의해 죽는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구멍이 많아져서 역관광시키는 개그씬을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이 너무 갑자기 나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차라리 초반부에 베브의 초월적인 생명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를 부각시켜주기라도 했을텐데 단순 개그씬으로만 보여줘서 맥이 끊겼었습니다. 오히려 베브가 죽음으로써 전투를 통해 죽어가는 비극적인 모습을 살리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캐시와 스콧이 거대화된 상태로 제외하는 씬은 감동적인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화된 상태에서 쉴새없는 거대화하면 생기는 부작용을 농담처럼 주고 받는데 감동적인 장면이 희석시키는 것 같아서 실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전투가 끝나기 전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2. 대런 크로스 / 모독의 개연성

대런 크로스/모독은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캉의 부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어서 실망했습니다.

 대런 크로스는 앤트맨 1편에서 자신이 만들 회사를 스콧에 의해 원자로 분해되어버렸고 자신 또한 원자 단위로 분해되어버려 양자 영역에 추락해 죽어가고 있었기에 스콧에게 원한이 쌓일만큼 쌓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정복자 캉이 구해줘서 그를 다른 의미로 완벽한 유기체인 모독으로 만들어 준 그를 고맙게 여기면서 그의 부하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캉의 심복으로써 그를 위해서 열심히 싸워주는 모습이 부각되어야하는데 거대화를한 캐시에 의해 이리저리 내팽겨쳐버린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쓰러진 모독은 자기가 왜이리 됐는지 자괴감에 빠지지만 캐시는 그런 모독에게 찌질하게 굴지만 말라고 말하며 설득하는데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려고 옆쪽에서 벌어지는 전투도 아예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엔드게임 후반부의 스타로드와 가모라의 개그씬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모독은 캐시의 말을 듣고 캉을 배신하고 캉의 방어막을 뚫어버리는 활약을 남기고 스콧에게 형제처럼 생각하는 말을 남기고 스콧에게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 점은 전작에서 그토록 증오하고 있던 스콧을 왜 형제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전작에서 그런 점은 언급도 안하고 스콧을 단순 도둑으로 취급한 대런 크로스가!

 

모독은 캉에게 구원받고 새로운 존재로 탄생했지만 캉에게 갈굼당하는 묘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거나 배신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는데 캐시의 말을 듣더니 바로 캉을 배신 때리고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한 모독의 행적은 개연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차라리 캉에게 충성을 바쳐서 스콧 랭 밎 그의 가족을 끝까지 추격하면서 악당다운 죽음을 맞거나 자신을 이렇게 만든 스콧과 한번 더 전투를 통해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적어도 일회용 빌런일지라도 대런 크로스의 그 끈질긴 복수심을 부각시키라도 했을 텐데 원작에서도 이름 있는 빌런을 이렇게 MCU에서 허무하게 날려버려서 뭐라 할 말도 없었습니다.

 

3. 진입장벽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디즈니 +의 "완다 비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본작은

 

앤트맨이 나온 작품들 → 디즈니 + 드라마 "로키" →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디즈니+ 드라마인 "로키"는 봐야지 본작에 등장하는 정복자 캉의 동기나 분노가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MCU를 거의 다 보았다 할 지라도 "로키"를안 봤으면 캉이 설명하는 멀티버스 전쟁, 유배된 이유, 누가 캉을 유배시켰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본작의 두번째 쿠키 영상은 대놓고 2012년 타임라인의 로키와 모비우스, 그리고 캉의 새로운 변종인 빅터 타임러를 보여줌으로써 로키 시즌 2를 직접적으로 암시했습니다. 만약 로키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어째서 죽은 로키가 저기 있는지 이해하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문제는 로키가 완다비전처럼 디즈니+ 독점작이라는 것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완다 비전과의 긴밀한 연계 때문에 평가가 낮아졌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실 것이라고 봅니다.

 

장점

 

1. 정복자 캉

이 영화의 장점이 있다면 단연 정복자 캉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정복자 캉이라는 빌런을 멀티버스에서 온 변종이라는 의미로 그저 강한 MCU의 빌런으로 사용해버리고 끝날까 싶었는데 어째서 캉이 강력한 빌런인지를 본작에서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본작의 캉은 디즈니 + 드라마 <로키>의 "계속 존재하는 자"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양자 영역으로 유배된 변종이며 그가 왜 양자 영역을 그토록 나가고 싶어하는지, 그가 "계속 존재하는 자"의 세력을 향한 복수심 등이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목적을 이루면 지지 않고 이길 것이라는 그의 말을 통해 냉혹한 정복자라는 사실 또한 확실하게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토르를 언급하면서 멀티버스의 수많은 어벤저들을 죽여온 점을 언급, 타노스와는 급이 다른 빌런이라는 점을 어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와스프, 앤트맨의 특기 기술인 자이앤트맨조차 캉에게 밀렸으며 순수 격투 실력으로도 강한 스콧 랭을 리타이어시키는 위엄을 보여줘 육체 또한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덕분에 첫번째 쿠키 영상에 등장한 수많은 캉의 변종들은 추후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 등장할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총평

제가 내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평은 "페이즈 4 마블 영화와 비교하면 이터널스, 블랙 위도우, 토르: 러브 앤 썬더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보다는 비교적 나은 영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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