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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_124020.jpg

왕가위 감독 작품은 처음입니다.

 

장국영..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었는데

만우절에 유명을 달리했을때

학창시절 같은반 급우가 갑자기 꺼이꺼이 통곡을 하는 바람에 왠지 그 뒤로 만우절마다 생각이 나더군요.

 

장국영&양조위 주연, 퀴어 코드, 

the turtles-Happy together 노래

 

이렇게 세 개만 알고 있었고 

포스터만 봐도 제 취향이 아닐거 같아서

여태 안본눈이었는데 이노무 오티....ㅠㅠ

 

영화가 98년도 개봉이고

배경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시기라는데

전 보는 내내 7080인건가 했었네요 ㅎㅎ

 

얼마전에 본 모나리자 블러드문 분위기도 나고

바빌론의 매니와 넬리의 관계도 느껴졌습니다.

 

당대엔 센세이션했을거 같은 카메라 무빙이었을텐데 전 멀미할 거 같았....

 

도시빈민으로 살아가는 동양인 이주노동자.

그 시절엔 느끼지 못했을 공중도덕의 부족..

길거리&대중교통 고성방가, 숙소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병도 깨고..

이가 있으면 제발 이불좀 빨든지 널고 털든지,

신발신고 침대에서 뒹굴기, 담배들고 뒹굴뒹굴

 

비흡연자라 내내 속으로 "불난다 이놈들아!!!!"

 

저 결벽증 있는 사람도 아닌데

보는 내내 너무 지저분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결벽증 있는 분들은 보면 고통받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이과수 가면서 음주운전까지 ㅎㄷㄷㄷ

심지어 운전을 하면서 마시는 스킬.....

 

장국영과 양조위 연기는 좋긴 한데

장첸 캐릭이라도 없었음 중간에 탈주했을거 같습니다.

 

더배트맨처럼 굉장히 호평받았으나 

제 취향엔  너무 안맞아서 불호였던 영화였습니다.


profile 캡틴스노우볼

로맨스&잔인한거에 알러지 있는

왕쫄보 프로혼영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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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잠실 2023.03.30 12:57
    미쟝셴은 독특하고 좋은데 호불호가 좀 심한 영화긴 하죠 ㅎㅎ
  • 국간장 2023.03.30 12:58
    음악은 좋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다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몇번 더 봐야할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 profile
    OvO 2023.03.30 13:03
    소재 자체가 사람을 가리는 작품이라 어쩔 수 없죠
  • profile
    명왕성 2023.03.30 13:15
    왕가위 영화 자체가 호불호가 정말 확실히 갈리는 작품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ㅜ 해투 좋아하지만 왕가위 영화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불호로 느끼신 것들은 다 공감합니다...ㅎㅎ
  • @명왕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5:45
    혹시 흑백과 컬러의 전환은 어떤 의미였던건지 아시나요?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명왕성 2023.03.30 18:50
    음.... 공식적으로 감독님이 썰을 푸신 건 못봐서 순전히 저의 생각이지만 저는 그 씬이 아휘가 제 삶의 이유와 목표를 찾은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휘가 보영이 그자체를 행복이자 삶의 원동력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해석했어요.
    컬러로 장면전환이 이뤄진 후, 소장의 나레이션으로도 알 수 있지만 아휘가 일하고 생활하는 걸 보면 아휘가 혼자 지낼 때보다 있으니만 못한 보영과 함께 할 때가 더욱 행복해하거든요. (후반부로 갈수록 전처럼 삐걱대면서 갈등과 고독의 골이 깊어져가지만... )

    그런 걸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밤마다 술에 취해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다니는 걸 보면서 잔뜩 괴로워하던 아휘가 돌고 돌아 결국 보영이 자신에게 기대는 순간, 다시 한번 방황하던 마음을 다잡게되면서 이후엔 아휘시점에서 이전과 다른 감정선을 암시하는 게 아니었을까...싶네요ㅎㅎ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순전히 제 생각이고 다른 분들의 반박과 주장도 옳다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명왕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9:07
    와... 해석 감사합니다. 정말 개미와 배짱이처럼 둘이 굳이 왜저러고 같이 붙어있나 답답했는데 아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생활에서 함께해야 하는 의미를 찾았군요.

    하지만 그 의미가 저는 공감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제목은 해피투게더인데 실상은 페인풀 투게더..? ㅎㅎㅎㅎ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명왕성 2023.03.30 19:56
    사실 저도 미련할 정도로 돈주고 마음주고 간이든 쓸개든 모든 걸 다 바치면서도 행복해하던 아휘가 참 이해 안 갔어요ㅋㅋ
    보영역을 맡았던 장국영도 역할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아휘가 공감이 되냐 묻는다면 그것도 잘....

    그런데 감독님이 홍콩이 중국반환 되기 직전 중국과 영국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는 홍콩인들을 아휘와 보영에 빗댔다고 하셨던 것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마 아휘는 자국인 홍콩에서도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컸던 외로운 아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나마 마음 주고 편안한 자유로운 영혼 보영이 유일한 내 사람이었을 거고, 그와 함께 라면 어디든 좋다는 마음으로 훌쩍 떠나버렸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버지 회사의 돈을 횡령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그러나 잦은 마찰로 결국 유일한 낙원이었던 보영도 사라지자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던 타지에서 돈도 없고 빽도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으니 혼란스럽고 불안한 나날들이었겠죠..
    그러다 그런 소중한 희망인 보영을 우연히 다시 만나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휘한테는 한없는 기쁨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네요. 다시 마음도 다잡는 계기도 되었을 거고요.

    하지만 결국 전처럼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보영때문에 집착하게 되고 전과 같이 트러블만 잔뜩 일으키고 어긋나게 되죠.
    사실 당사자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제3자가 봤을 땐 정말 하나도 안 맞고 맨날 어긋나기만 하는 고독한 관계인데 그렇게도 행복해하던 걸 보면, 이미 모든 곳에서 버림받고 혼자 고립된 절망적 상황에서 아휘는 보영을 마지막 삶의 희망이자 구원으로 느꼈을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 올드팝 2023.03.30 13:18
    동사서독은 이것보다 카메라 움직임이 훨씬 심하죠 ㅎㅎ
    화양연화 부터는 그런 카메라 움직임이 덜해져서 훨씬 보실만 할겁니다.
  • @올드팝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5:40
    저 그네도 잘 못타는 사람이라 보면 엄청 고통받겠군요 ㅎㅎㅎㅎ
  • advantianjile 2023.03.30 14:09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 감독 영화가 거의다 그렇습니다. 다른 작품 한두개 정도 더 보시면 느낌 오실거예요. 저도 좋아하는 요소 반, 안좋아하는 요소 반 이렇더라고요 ㅋㅋㅋㅋ
  • @advantianjile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5:41
    아... 왕가위.... 어려운 사람이었군요...ㅎㅎ
  • 이 감독 영화 중 가장 최악...
    장국영이라는 배우가 매력있는 건 알겠는데
    그가 나온 영화들 다수가 저랑은 안맞더군요
  • 로빈 2023.03.30 14:26
    저도 나오는 사람들 중에 장첸이 제일 낫더라고요 ㅋㅋㅋ
  • @로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5:43
    장첸 보는 재미라도 없었다면 정말 탈주하고 싶을 정도였어요ㅎㅎ 그 시절 장첸 엄청 매력있네요.
  • BP 2023.03.30 14:54
    호불호가 심하죠 ㅎㅎ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를 보면
    영화 제작도 엄청 왕가위 감독 특유? 방식으로...
    각본이랑 전혀 다르게 너무 많은 촬영을 해서 다들 지친상태에서 나온 완성본이 이거라는데
    다른 전개방식들로 만들어졌으면 이영화는 망했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많은 촬영본에서 이런 편집본을 만들어 낸게 대단한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 @BP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3.03.30 15:44
    영화 내내 어떻게 찍었을까.. 진짜 육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연기였겠다 싶더라니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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