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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버리 힐스 캅은 디트로이트에 일하던 경찰 액셀이 친구가 범죄에 휘말려 죽게 된 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작품의 메인 배경인 비버리 힐즈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지 않지만 그렇다고 길지 않는 105분이기에 약간의 군더더기가 있어도 플롯은 복잡하지 않으며 1300만 달러라는 제법 많은 제작비(참고로 약 2년 뒤 거기서 2백만 달러를 추가하여 나온 영화가 탑 건 입니다.) 치곤 액션이 괜찮은 수준이어도 좀 적어서 다른 바디 액션과 비교하면 부족한 완성도로 보이겠지만 대신 에디 머피라는 배우를 통해 무난한 이 영화를 걸작으로 이끌게 만들었습니다. 범죄자 잡는 걸 끝까지 포기 안한 점에서 어느 버디물과 같지만 사정으로 인해 몰래 범죄의 현장이나 증거를 추적해야 하면서 범죄자 뿐 만 아니라 민간인, 경찰까지 추궁이나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외 하나 없이 과감하면서도 통할 수밖에 없는 재치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난 것만 아니라 상대를 골탕 먹게 만드는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창고에 몰래 들어가다 경비원에게 발견 되었을 땐 오히려 빠른 수다로 주도권을 잡아 방해 없이 증거 얻은 점이나 협박하는 강도 코앞까지 장난으로 시선 흐르게 만든 뒤 제압하는 그의 예측 못하는 성격이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이고 다르게 말해 액슬이 주도권을 잡았다하면 그 장면이 명장면으로 됩니다. 게다가 말뿐만 좋은 게 아니라 추리나 싸움역시 좋아 진상이 풀리는 과정을 시원하게 만들어 재미없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또한 코미디 영화임에도 초반부터 암울한 장면이나 이번 단독 주인공인 액셀이 흑인 이다보니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나오는 등 잘못하면 영화의 흐름이 망칠 수 있었으나 원리 원칙만을 주장하던 비버리 힐즈의 경찰관들과 오직 감으로만 살아오던 액셀간의 갈등이 점차 친화되며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줘 코미디와 드라마의 밸런스를 잘 연출해냈습니다.

 

비록 배우가 영화를 캐리했기에 에디 머피가 맡은 액슬이나 그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변화되는 경찰들이 안 나오는 장면들이 심심해지거나 카타르시스가 적은 게 다소 아쉽지만 결국엔 장점이 더 많기에 기대를 가져도 만족하실 영화일 것 입니다.

 

별점: 3.5/5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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