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는 슈퍼마리오 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영화다.'라는 식의 후기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속 마리오는 도트와 8비트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아주 오래된 마리오였습니다.
이러다 영화가 별로면 어쩌나 싶으면서도 4DX를 워낙 좋아하기에 용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용포프에서 친구와 함께 정말 잘 즐기고 왔습니다.
저는 제가 영화OST를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지하'테마를 듣는순간 오래된 기억이 파바박 터지듯 울컥했습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하나의 게임맵이고 모든 캐릭터들이 추억입니다. OST는 말할것도 없고요.
동키콩은 생각도 못했는데 기울어진 철근 맵이 떠올라 또 한번 추억에 젖었습니다.
4DX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강했고 화려했네요. 체어의 모션, 물과 향기, 연기 등
4DX로 만나기에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걸 일주일만 걸다니..
기억속 평면적인 2D게임을 4D영화로 보고 있으니
제 최애 캐릭터인 키노피오가 외치는 '멋진 모험'을 함께 즐기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빵빵터지는 웃음, 그리고 화려한 영상과 다양한 액션씬을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분명합니다.
같이 간 친구도 대 만족했네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보라고 신나서 추천했습니다.
마리오를 잘 몰라서 즐기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기억 이상으로 슈퍼마리오를 잘 알고 있었고, 우리 가까이에 있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꼭 4DX관 재개봉 했으면 좋겠어요. 또 보고 싶네요.
여운에 빠져 마리오 8비트 ost들으며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