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다보니
이런 소재를 가지면 자연스레 아 어떻게 연출이 되고 전개가 되겠구나 하면서
예상을 하게 된듯 한데요
비공식 작전 또한 그렇게 전개가 됩니다.
이번에 비공식 작전 시사회에 당첨되서 방금 막 보고 왔습니다
우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작정도의 수준이고 한 번은 볼 만하지만 두 번은 안볼듯 합니다.
영화는 모가디슈와 교섭처럼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우리가 아는 하정우 특유의 연기와 주지훈의 능글맞은 연기가 주를 이루고 거기에 중동의 삭막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감싸줍니다.
스토리는 아마 영화 좋아하는 무코님들이라면 초반만 보더라도 아 어떻게 진행되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그게 대부분 맞으실거에요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의 특징 중 하나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나라 분위기 속에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중압감과 긴장감이 관객들을 조여오고 몰입하게 하는데
비공식 작전은 그게 부족합니다.
긴박하고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 장면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을 못하는듯해서
아쉽습니다.
또 중간에 살짝 지루하고 늘어지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도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와 중간 중간마다 치는 유머들은 잘 터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재 관련해서는 모가디슈의 힘이 다시 한번 강하게 느껴지고
비공식 작전은 아쉽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모가디슈는 교섭에 이어서 이번에도 연전연승이네요
가족들이나 애인이랑 가볍게 즐기고 웃으면서 보기에는 괜찮고 무난한 영화지만
혹시라도 큰 기대하고 가시는 무코님들이 있다면 비추합니다.
보면서 뒷부분이 예상이 다 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