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폴 한국영화 Big4 - 세번째 < 비 공 식 작 전 >
* 월수플에서 김성훈 감독님의 <비공식작전>을 관람하고 느낀점을 간략하게 남겨봅니다.
1. 그 많은 돈을 어디에 다 사용한걸까?
- 다른 덴트폴 한국영화들은 뭔가 보여주기식 포인트 혹은 기대심리가 있는데요. ( 더문 ; 압도하는 우주공간의 특수효과, 밀수 ; 수중신의 특수효과, 콘유 ; 재난현장의 특수효과 ) <비공식작전>(이하 이영화)은 그런 포인트가 없어요. 심지어 IMAX, 4DX, 돌비 등 특수관 포맷상의 부재로 가장 끌리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그 많은 투자금 혹은 제작비의 쓰임?은 바로 해외로케이션 촬영이었군요. 이탈리아와 모로코 현지촬영 !!!
2. 욕이 난무하는, 무난한 영화 ?
- 개인적으로 욕을 달고다니는 영화에 굉장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자면, 마녀2 영화처럼...) '강아지아이'라는 욕을 얼마나 많이 하던지... (대략 50여번정도 ?) 그런데 신기하게도, 피로감이 들지않고 무난무난하게 느껴지더라구여. 아마도 상황과 설정이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덕분일까요 ?
3. 소소한 말들이 예뻤던 영화 !
- "밀알이 되겠습니다!"라는 표현이 정답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같이가자 !"라는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었던 말들도. 예쁜말은 아니었지만, 화장실 볼일보면서 외교부떄문에 안기부에 "X물 튀기지 말라"는 표현이 살짝 우습기도 하고요.
4. 모두가 600만 달러의 사나이? or 소머즈 ?
- 모두가 600만 달러 사나이의 시력을 가진걸까요 ? 아니면 소머즈의 청력을 가지고 있던걸까요 ? 2층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데, 1층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공항에서 창문을 한번 쳐다볼 뿐인데 저멀리 요주의 인물이 밀담?하는게 보입니다. 회의실안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제가 하겠습니다 !" 말하고 들어옵니다.
5. 이야기속 동물들의 연출
여러 동물들의 등장이 생생합니다. 멍멍이들과 양떼, 닭들과 고양이 ! ( 고양이는 찾기 힘들거에요 ) 각각의 동물등장 시퀀스에서 동물나름의 역할이 치밀합니다. 특히 말이 씨앗이 된다고, '강아지아이'라는 욕에서, 동물시퀀스로 전환되는 장면은 신선했어요.
6. IMAX로 보지 못할 바에는...
후반부, 영화의 가장 하일라이트라고 생각되는 장면에서, 무언가 친근한 멜로디가 들립니다. 순간 저의 귀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 IMAX 카운팅 오프닝 테마 주제곡 ? > 비스무레한 사운드가... !!! 여기서 잘 느끼시지 못하셨다면, 엔딩 크래딧을 끝까지 봐주세요. 엔딩 음악으로도 다시금 또 나옵니다. 그리고 판단해주세요.
7. 이리저리 저울질
양쪽에 뭔가 올려놓고, 저울질하는 재미가 소소합니다. 형과 아우가 뒤바뀌는 저울질, 사기꾼과 건실한 청년의 저울질, 스위스 중재자의 손익과 위험부담의 저울질. 그리고 377284와 3784의 저울질 ?
#비공식작전 #후기
담번엔 강아지아이, 아맥카운트다운 신경써서 봐야겠어요. 3784는 와아... 생각도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