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에 대해 쓰자면 이 후기를 올린게 28일이지만 정작 본건 8월 첫째주 토요일이고 파주 아울렛 극장에서 볼수 있는 기간은 아마 2~3일도 남지 않은 걸로 보인다...... 이 글을 읽고 극장에 가봐 보려고 하다 암울한 시간대에 실망하실 분께 미리 사죄드립니다.
아래는 파주 메가박스의 풍경, 비교적 보는 맛이 좋고 간 시간이 주말임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이 놀랐다.
맨 아래 사진은 씨네마캐슬관, 자그마치 대관이라 몰래 춤추기도 했다.
후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극도로 소원해진 아버지와 딸에게 어느 날 딱 이틀만 죽는 약이 생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이란 소재를 다뤘음에도 이걸 코미디로 풀어내지만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대하려다 망치는 대신에 영화의 목적인 코미디로 100% 활용하는데 직장인인 아버지가 죽자 그를 기리면서도 그를 뒷담(?)까는 다른 직장인들의 뒷담이나 그런 아버지 귀신이 자신에게만 보이는 딸의 만담 콤비가 잘 이뤄져있다 보니 90분 내내 불쾌함 없이 재밌게 봤습니다. 죽음이란 소재 외에도 다양한 개그를 보여줬는데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중반부터는 이걸 가족물이랑 엮어서 풀어내는데 이것 역시 잘 풀어내서 신파량도 적당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외적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많은 카메오인데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임에도 수많은 카메오가 있다보니 어째 의미 없는 단역으로 나오는 게 아쉬웠습니다.(예컨대 무한도전이 만든 영화에서 출연한 곡성의 여주가 딱 이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코미디 영화로는 값 충분합니다. 달짝지근해 처럼 만족한 영화이며 약간의 한국화만 하면 리메이크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병맛이면서 감동적인 이 영화 추천합니다.
별점: 3/5
*의외로 쿠키영상이 있는데 후속작 떡밥이라 하기 보단 진엔딩에 가까우니 엔딩크레딧도 참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