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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느와르는 귀공자 보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보면서 내내 수위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서야 19세가

아니라 15세라는 걸 알앗네요. 어쩐지 수위가 약햇던 ㅋㅋㅋ. 김선호 배우님도 워낙 마스크가 선해서 악역이

어울릴까 햇었는데 이번에도 송중기 배우님도 선한 얼굴이라 과연 두목이라는 역에 어울릴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봤는데 연규한테 계속 형이라 부르라고 한 것처럼 형 같은 두목역을 잘 연기 하신 거 같앗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두목으로서의 카리스마가 필요할땐 또 잘 보여졌고요. 작중 연규는 돈을 모아 화란(네덜란드)에 엄마와 같이

가려고 하는 즉 영화상에서 언급된 ㅈ같은 동네를 떠나려고 하죠. 반면 다른 어른들인 큰형님, 국호의원, 치건은

아직은 어린 연규와는 다르게 동네가 ㅈ같다고 하면서도 동네서 계속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죠. 큰형님은 정의석

의원을 밀어서 재개발로 한 몫 챙기려 하고, 치건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큰형님을 돕고요. 그리고 치건이

연규에게 한 말중 여기가 집이고, 여기가 너한테 딱 맞다는 말도 있었죠. 이런걸 보면 어른들은 이미 안 좋은

현실에 적응하고 그냥 살려는 반면, 아직 어린 연규는 이 안 좋은 세계에서 벗어나 더 발전된 삶을 꿈꾸는, 구세대

신세대의 차이를 보여주는 거 같기도 햇네요. 국회의원도 결국 마지막엔 이 동네를 떠나서 살고 큰형님한테도

좋아하는 낚시나 하면서 살자고 하긴 하지만요.  제가 느끼기에는 치건은 삶의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연규한테 말햇듯이 꼬마는 낚시터에 빠진 날 죽었고 새 생명을 얻은 뒤엔 오로지 큰형님만을 위해 살며 삶의

욕심이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결말에 자신과 닮은 연규에게 죽는 것을 받아들인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 300만원 대가 없이 준 것부터 시작해서 연규가 양심과 돈 사이에서 갈등할때 인생 선배로서 이미 이 길을 선택햇으니 이 직업에 적응 할 수 잇게 도와주고 자기 부하 보내서 양아치들한테 경고도 해 주고 마지막에

오토바이 다 정리하고 돈 마련하는 부분에서 진짜 아낌 없이 주는 치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치건은 

처음부터 자신과 닮은 연규를 보며 도와주고 비록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연규가 지금보다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본인 딴엔 최선을 다해서 도와준 거 같앗어요. 대사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부하가 연규한테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니까 어른이니까 도와준다는 그런 뉘앙스 대사도 있었던 거 같고요. 하지만 결국 연규는 치건이 오토바이에 손 댄 줄 알고, 치건이 오토바이까지 다 팔고 돈 마련하고 부하랑 마찰까지 했는데 죽여버리고 만 게... 연규가

치건이 자길 위해 한 행동들을 알았더라면 마지막의 비극이 안 일어날 수 잇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렇게 되도 큰형님이 연규를 그냥 놔줄 거라는 보장도 없고 새아빠와의 관계도 결국 개선이 필요했겠지만요.

마지막에 새아빠를 안 죽인건 이미 엄마가 죽은 상태서 하얀하고 같이 떠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비록 연규가 말로는 하얀이가 좋은 이유가 하얀이가 잇으면 새아빠가 그나마 컨트롤되서라고 말했지만 이

이유뿐만이 아닌 엄마 말고도 또래인 하얀이도 피는 안 섞였어도 진짜 자기 동생으로 생각을 했겠죠. 초반 장면도 하얀이를 위한 거였고요.  

쓰다 보니 너무 횡설수설한 거 같네요. 다른 분들처럼 후기 조리 있게 잘 쓰는게 많이 어려운거 같아요.

액션 없어도 재밌게 볼 수 있고 느와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한 번 정도는 봐도 될 거 같습니다.

별점 : 3.0 / 5


레이진네만

판타지(마블,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등등),

액션(007, 미임파, 존 윅 등등),

애니(지브리,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

코난 등등 일본 애니 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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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ashira 2023.10.16 23:34
    아마 치건은 연규가 자신처럼 자기에겐 1도 관심없는 첫번째 친부와,
    자기에게 관심은 많지만 폭력의 세계에 물들게한 두번째 계부/큰형님에게 종속된 삶을 살았기에...
    "내가 왜 널 몰라" 란 대사처럼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맘이 많이 쓰인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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