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은 오티가 엄청 빠르게(배포 시작한 지 10몇 분 만에...) 소진이 되어서 타 지역까지 원정을 갔습니다. 모든 스케줄 다 스톱하고 최대한 빨리 가서 받고(가는 도중에 소량보유로 바뀌어서 쫄렸네요), 저희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버스가 끊길까봐 받자마자 안전하게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고 뛰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하자가 있네요 ㅜㅜ
원래 하나씩만 받는데 이번엔 스티커라... 하나는 실사용하고 하나는 보관하자는 마음에 처음으로 두 개 가져왔는데
지금 집에 와서 정리하면서 보니... 둘다 우표 테두리의 녹박이 벗겨져 있는 거 보고 눈물이 찔끔 났어요.
뭐 그런 걸로 눈물이 다 나냐 하시겠지만, 이것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밥 한 끼 못 먹고... 특전 받자고 이런 적이 처음일 정도로 마구 뛰어다녔거든요. 겨우 구하고 할 일은 밀렸지만 버스도 아슬아슬하게 타서 뿌듯한 맘으로 집에 왔는데 이런 일이...ㅜㅜ
하자 없는 걸로 장터에서 구매할까 생각 중인데... 그러면 하루 종일 제가 한 일이 다 헛고생이었고 시간 낭비에, 헛돈(교통비) 썼던 것 같아서... 눈물이 막 나고ㅋㅋㅋㅋ
저도 이런 제가 좀 어이 없지만 하루종일 초조해하고... 돈과 시간 날린 걸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서 😂 넋두리 해봤습니다.
밥도 못 먹겠고 그냥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