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의 나라 물의 나라>를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은
2017년에 일본에서 '이 만화가 대단하다! - 여성 편 1위'를
한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댄 채 살아가는 두 나라인 '알하미트'와 '바이카르'가 무대이고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전쟁을 할 만큼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들입니다.
오래전 과거의 두 정상이 약속을 하게 되고 그 내용은,
바이카르는 알하미트에 지식을 갖춘 남자를 사위로 보내고
알하미트는 최고의 미녀를 바이카르에 시집보내는 것인데
바이카르는 알하미트에 강아지를 보내고,
알하미트는 바이카르에 고양이를 보냅니다.
여주인공인 '사라'는 알하미트의 93번째 왕녀로
소심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습니다.
남주인공은 '나얀바야르'로 바이카르 시골에 거주 중인
똑똑한 청년입니다.
이 두 주인공이 정략결혼 대상자라
각각 강아지와 고양이를 결혼 상대라고 받게 되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두 나라에 전쟁의 위기가 찾아올게 뻔해
서로에게 가짜 결혼상대가 돼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최근 <장송의 프리렌>으로 좋은 작화를
보여주고 있는 '매드하우스'가 제작하여 안정적인 작화,
그리고 순수하고 포근한 그림체 그대로를 살린 따뜻한
비주얼 속에서 전개되고
<바이올렛 에버가든>, <나의 행복한 결혼>, <장송의 프리렌> 등
항상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EvanCall'이 작곡한 선율이 받쳐줘서
마음이 한껏 몽글몽글 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EvanCall의 'Brand New World'라는 노래가 귓가에 계속 맴도네요!
그리고 두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도 좋았는데,
'카쿠 켄토'는 다정하고 사라를 늘 생각하며
두 나라를 위한 일을 도모해 나가는 '나얀바야르'역을
잘 수행해 주었고
일본 청춘 여배우중 최정상에 위치한 '하마베 미나미'는
소심하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라' 역을
잘 연기했습니다.
하마베 미나미는 만화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어서 그런지
잘 모르고 들으면 전문 성우가 연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목소리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하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다시 관심을 얻으면서
이런 좋은 작품이 제작되어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잔잔하면서 감성적이고 마음 따뜻해지는
<금의 나라 물의 나라>를 관람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