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가 정말 유명하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화라고 익히 들어는 봐서 나중에 봐야지하고 미루다가 오늘 극장에서 봤습니다. 일본 영화지만 영어, 이태리어도 사용하고 피렌체, 밀라노가 나오는 이탈리아의 배경이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면서도 꽤나 운치있고 왜 영화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피렌체의 두오모에 올라가는지 알 것같네요.
영화같고 낭만있는 이야기에 주연들의 주변인들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고 몇몇 행동들은 살짝 납득이 안가지만 지금봐도 강렬하고 감성적인 로맨스였네요. 특히 OST는 이전에 몇개만 들어봤었는데 모든 곡들이 말도 안되게 좋네요. 평생 플레이리스트에 박제하고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고 영화에 대한 몰입도도 크게 올려줬던 음악이었습니다.
지금보면 올드한 연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편지, 공중전화 등으로 전해지는 감정선들이 스마트폰 보급 이전의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리더라구요.
잃어버린 시간과 사랑에 대한 복원, 재생을 그리는 이야기도 생각보다 풍부했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조만간 10년만의 재관람하려구용 ㅎ무코님 후기보니 한층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