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857 4 4
muko.kr/587477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결론부터 적자면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묵직한 여운이 남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 혹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불편할 수 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가 성장과정에서 마주쳤고, 외면했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딩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정신 건강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그만 까까머리 친구 멋있습니다. 

 

2. 대표님이 '괴물' '아무도 모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같은 영화를 언급하셨는데 세 영화와 닮은 점이 있어요. 

 

가장 최신작인 괴물은 이 영화와 비교하면 좀 더 대중적이라 생각합니다. 괴물은 오해였다고 까지는 설명해주지만 이 영화에서 인물 해석은 관객의 몫입니다. 원작이 소설인데 '중편' 소설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원작을 앞부분만(1/3가량) 읽은 채로 영화를 봤는데 여기까진 거의 원작을 따른 편이었습니다. 다만, 소설과 다르게 영화의 경우 자막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초반 현재 아미코의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을 소설처럼 대사로 넘길 게 아니라 조금 더 설명하는 신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노리의 서사도 그렇고요. 일부러 의도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의 호칭 같은 점도 일본어를 전혀 모르면 느낌을 놓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보다 보면 알 수 있긴 하지만요. 

 

3. 오늘도 시사회 직전 대표님 한 말씀 하셨습니다. 여전히 영화에 애정이 넘치신다고 느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에 기억나는 단어는 논쟁적, 화면연출. 두 단어 모두 영화를 관통한다는 느낌이네요. 

 

논쟁적이란 말은 언론시사회에서 기자분이 했다고 하셨는데 이야기도 그렇지만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보는 시선은 모두가 다르니까요. 관객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걱정을 많이 하시던데 사실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력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화면 연출은 인상적인 화면이 많아요. 오프닝부터 재미있습니다. 대표님도 언급하셨는데 저도 최근 몇 편의 일본영화에서 이 부분을 느꼈어요. 미야케쇼 고레에다 감독의 최근작 뿐 아니라 조금 아쉬웠던 강변의 무코리타나 키리에의 노래도 화면 연출이나 카메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도 이 부분을 신경써서 보시면 숨은 매력이 더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 하나 남기고 갑니다. 

 

이해 못 할 행동은 있지만 이해 못 할 아픔은 없다. 


profile 쓰미

사람과 영화의 공통점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잘 보인다

장점만 있는 영화도 단점만 있는 영화도 없다 

 

좋아하는 굿즈

포스터, 엽서, 북마크

 

좋아하는 영화

대부분의 영화

 

싫어하는 영화

큰 투자 받고 적당히 만든 영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예호 2024.02.21 04:45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술술 읽었어요! 아직 영화 보기 전인데 무코님 후기 보니 더 기대되네요. 마지막 문장은 혹시 어디서 인용한 글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너무 좋아서 기억해두고 싶은데 출처가 따로 있나해서요ㅎㅎ
  • @예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4.02.21 11:34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이란 월간지 인터뷰에서 농부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인데 유명한 분이 아니고 오래되어서 출처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 profile
    lizzy 2024.02.21 05:36
    기회되시면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도 추천드려요. 대표님도 언급하셨던데 아미코 보니까 정말 유사한 점이 많더라구요.
  • @lizz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4.02.21 11:22
    맞아요 대표님이 이 영화도 언급하셨죠 ㅎㅎ 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055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7568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779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188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460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7573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7342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file Nashira 2024.09.25 7549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장스 2024.09.27 10525 34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6524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8]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4460 126
영화잡담 트포원 또 보려고 했더니 시간표가 없네요 [3] new
14:06 134 0
제 6회 헝가리 영화제 x 서울아트시네마 [1] newfile
image
13:15 404 11
영화관잡담 트포원 아맥이랑 포디 중 어떤게 좋을까요? [5] new
13:15 220 0
후기/리뷰 드디어 베테랑2를 보고 왔습니다 [2] newfile
image
13:14 212 3
영화잡담 10/2 우나기 재개봉이라더니... new
13:10 404 1
영화정보 <조커: 폴리 아 되> 국내 예매율 1위 [1] new
13:06 286 2
영화관잡담 cgv 용산 경품 신청? [6] new
12:47 362 1
영화관정보 고양백석 cgv 세 번째 포토티켓 기계 newfile
image
12:14 196 0
영화잡담 무코님들은 영화관에서제일많이본 영화는 뭔가요? [22] newfile
image
12:07 516 7
쏘핫 아이언맨 재개봉하나보네요 [18] newfile
image
11:56 1684 23
영화관잡담 위탁메박 오더안되니 불편하네요 [1] new
11:35 326 0
영화잡담 롯데시네마 인스타에 [4] newfile
image
11:08 751 3
영화정보 한소희 주연 [폭설] 개봉일 확정 [4] newfile
image
10:57 915 4
영화잡담 데스 스트랜딩 게임 속편에 외국 감독분들이 참여하셨네요 [4] newfile
image
DCD
10:22 297 4
쏘핫 룩백은 생각보다 수입비용이 낮았네요 [17] newfile
image
DCD
09:15 1844 26
후기/리뷰 약스포) 옆동네 <조커: 폴리 아 되> 후기 퍼왔습니다 [5] newfile
image
08:11 1201 2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유료적립 25일 관람건이 지금도 되네요 [1] new
04:29 749 4
영화잡담 바이크 라이더스 1주만 상영하고 끝나나보네요 [9] update
01:09 1023 5
후기/리뷰 수분간의 응원을 호 후기 [1] updatefile
image
01:00 372 4
영화관잡담 디트릭스 취켓팅 새로고침 어떻게 하시나요? [6] update
00:43 646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6